비견(比肩), 어깨를 견주다
어깨 견(肩)은 왼쪽 어깨[戶]와 몸[肉(月)]이 합쳐진 글자이다. 어깨는 몸통과 팔을 이어 준다. 사람의 첫인상이 이 어깨에 좌우되는 수가 많다. 어깨가 축 처지면 그만큼 자신감(自信感)이 없고, 주눅이 든 사람이다. 어른들은 젊은이들에게 어깨를 쫙 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어깨를 당당하게 펴면 가슴이 뒤로 젖혀진다. 심호흡(深呼吸)을 한 번 하고 나면 속에서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난다. 자신감은 자기 자신을 믿는 마음이다. '나는 할 수 있어!', '아무 문제 없어!' 하는 마음이 자신감이다. 이 자신감이 어깨에서 생겨난다.
실력이 엇비슷하여 우열(優劣)을 가리기 어려운 것을 두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말한다. 한자로는 비견(比肩)이다. 비(比)는 나란하다는 뜻이다. 제복을 입은 군인이나 경찰관의 어깨 위에는 계급장(階級章)이 붙어 있는데, 이를 달리 견장(肩章)이라 한다. 견장을 달면 어깨가 무겁다. 어깨가 무겁다는 말은 맡은 일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50대가 되면 어깨의 통증이 심해져 팔을 들기가 어렵다. 이것을 오십견(五十肩)이라 한다. 어깨와 팔뚝이 빠질 듯 아픈 것은 견비통(肩臂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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