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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태극기박사|작성시간13.05.03|조회수200 목록 댓글 0

진법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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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진을 설치하거나 여러 명령을 하달하기 위해 사용되던 조선시대 깃발을 소개한다.
인기, 오방기, 고초기, 신기, 당보기, 영기, 문기, 각기, 금고기, 청도기, 표미기, 좌독기, 수자기, 순시기, 사명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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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본문 이미지 7
조선후기 부대 단위를 나타내는 깃발로서 당시의 기본적인 부대 단위인 營-司-哨-旗-隊 별로 각각 인기를 하나씩 소지하도록 하였다. 인기의 제도는 그 가운데에 해당 방위의 색깔을 넣고 그 가장자리는 깃발의 본색(本色)과 상생(相生)하는 색깔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깃발 위에 늘어뜨리는 띠는 그 나라에서 숭상하는 색깔을 취하도록 하였다.
오행(五行)에 따르면 오행의 기본인 목, 화, 토, 금, 수(木火土金水)는 각각 해당 방위가 있는데 동, 남, 중앙, 서, 북이 해당된다. 그리고 이는 각각 해당되는 색깔이 있어 중앙은 황색(黃色), 남은 홍색(紅色), 동은 남색(藍色), 서는 백색(白色), 북은 흑색(黑色)으로 표시되었다. 기본적인 오행은 서로 좋아하는 관계가 있는데 이를 상생이라고 한다. 목(木)은 수(水), 화(火)는 목(木), 토(土)는 화(火)을, 금(金)은 토(土), 그리고 수(水)는 금(金)에서 서로 상생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에 따르게 되면 5영의 하나인 전영(前營)의 경우에는 전영을 표시하는 인기는 남방을 의미하는 홍색 바탕에 그 주위에는 청색을 띠게 된다, 그리고 띠는 조선의 경우에는 목덕(木德)을 숭상하므로 청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크기는 가장 큰 영장의 인기는 기폭이 사방 5척이고 깃대는 1장(丈=10척) 8척으로 규정되어 있고 가장 작은 단위인 대(隊)의 인기는 대장(隊長)의 창에 붙인 것으는 기폭이 사방 1척이며 깃대의 길이는 1장 5척으로 되어 있다. 이 인기를 통해 그 부대가 어디 소속임을 빨리 알 수 있고 군사들도 이 깃발에 의해 동작을 취하게 된다. 즉 각각의 군사들은 자신이 속한 대의 깃발을 보고, 대장은 기총(旗摠)의 깃발을, 기총은 초관(哨官)의 인기를 보고 동작을 행할 수 있으므로 일사불란하게 부대 통제가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전투시에 부대간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참고로 반차도를 통해 당시 군사 편제에서 모든 군사가 말을 타는 기병과 달리 보병 한 초(哨)의 경우 지휘관인 초관과 북을 치는 고수(鼓手)는 말을 타고 있지만 인기를 든 기수(旗手)는 걸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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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기는 사방 5척으로 깃대의 길이는 1장 5척의 깃발로 그 중앙에는 각 해당 방위에 따라 용[龍], 호랑이[虎], 새[鳥], 뱀[蛇], 거북이[龜]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깃발의 바탕색은 해당 방위의 색깔을 따르도록 하여 중앙은 황색(黃色), 남은 홍색(紅色), 동은 남색(藍色), 서는 백색(白色), 북은 흑색(黑色)을 띠도록 하였다. 그리고 기폭의 가에는 깃발 바탕 색깔의 상생(相生)하는 색깔을 띠었다. 주로 그 사용은 훈련이나 전투시에 주장(主將)이 고초기(高招旗)와 함께 해당 방위의 오방기를 꽂게 되면 해당 방위의 영(營)에서 응하도록 하는데 사용되었다. 만일 모든 고초기와 오방기를 꽂으면 모든 영들이 깃발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도록 되어 있었다. 국왕의 행렬 광경을 그린 반차도(班次圖)에서는 오방기라는 명칭이 사용되는 대신 해당 방위의 동물 이름을 나타내는 청룡기(靑龍旗), 주작기(朱雀旗), 백호기(白虎旗), 현무기(玄武旗), 등사기(騰蛇旗)의 명칭으로 나타난다.

고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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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초기는 오방기와 함께 운용하여 해당 방위의 부대가 일정한 움직임을 하도록 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깃발로서 이외에도 방진을 세운 후 그 내부에 있는 방진의 기병(奇兵)이나 친위병이 모두 이 깃발에 따라 움직이도록 되어 있었다. 그 모양은 길이 12척의 긴 형태의 깃발로 깃대의 길이는 16척이다. 그리고 깃대의 끝에 붙은 붉은 실로 만든 제비꼬리 모양[燕尾]의 길이는 2척이다. 색깔은 해당 방위를 따르고 제비꼬리 모양은 해당 방위에 상생하는 색깔로 하며, 깃대 끝에는 붉은 실로 꿩의 꼬리[雉尾] 장식을 단다. 오방기와 고초기의 사용 방법은 예를 들어 해당 방위의 오방기와 고초기를 모두 움직이면 모든 방위의 부대가 그 신호에 따라 동작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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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오방기와 비슷하지만 그 사용법이 이와 유사하여 적군의 눈을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기도 오방기와 마찬가지로 방위별로 황색, 홍색, 남색, 백색, 흑색의 신기가 있어 황신기(黃神旗), 홍신기(紅神旗), 남신기(藍神旗), 백신기(白神旗), 흑신기(黑神旗), 등의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신기에는 각 방위별 신(神)의 형상을 그리도록 하였는데 주로 중국의 유명한 장수들이었다. 예를 들어 황신기에는 왕랑(王郞), 홍신기에는 관우(關羽), 남신기에는 여포(呂布), 백신기에는 마초(馬超), 흑신기에는 조자룡으로 널리 알려진 조운(趙雲) 등 삼국시대의 명장을 그려넣었다.

당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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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기는 앞쪽으로 나아가는 척후병인 당보군(塘報軍)이 소지하는 깃발로 적군의 형세를 알리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사방 1척의 크기에 길이 9척의 창에 달며 노란색을 사용하였다. 상황에 따른 그 사용법은 예를 들어 적군이 맹렬히 공격해 오면 깃발을 계속하여 흔들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깃발을 약간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올리도록 하였다. 그리고 적의 군세가 많고 강성하면 온몸을 돌려 깃발을 휘저으며, 무사하면 깃발을 세 번 휘두르고 세 번 거둔 다음 다시 펼치지 않도록 하였다.

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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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는 명령을 전달받을 때 반드시 소지하고 다녀야하는 것으로 영내(營內) 출입 등에 필요한 것이다. 그 크기는 사방 1척이며 깃대의 길이는 4척으로 남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영(令) 자가 씌어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영전(令箭), 영표(令標) 등이 있었다. 영전은 대장이 군중에 명령을 전달할 때 쏘는 화살로서 대부분 지휘관인 중군(中軍)이나 대장(大將) 앞에 있다. 영기 없을 때에는 영전이 있어야 명령 전달시 영문 출입이 가능하다. 영전의 크기는 1척 5촌으로 쇠로 만든 화살로서 각 영에서 40개씩 가지고 있다. 영표는 기름을 먹인 작은 나무로 만든 원형 목패(木牌)로서 각 영에 10개씩 마련하였다.

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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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는 방진 각 방위의 중간에 문을 낼 때 그 문 좌우에 세우는 깃발로 조선시대 각 군영의 방진은 병서에 의하면 외곽인 외루(外壘)의 각 방위에 문 1개소씩, 그리고 내곽인 자벽(子壁)에는 남쪽에 1개소의 문을 내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문기는 모두 10개를 준비하도록 되어 있다. 문기의 제도는 사방 5척이며 깃대의 길이는 12척이다. 기폭의 가는 모두 황색이고 위에 큰 구름 무늬 모양의 찬란한 쇠칼날을 꽂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중앙에 날개 달린 호랑이[翼虎]를 그려넣고 방위의 색깔에 따라 바탕색을 칠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앙의 자벽에 세우는 문기는 깃발의 바탕 색깔이 해당 방위에 따라 황색으로 되어 있다. 자료에 따라서는 단순히 문기라는 명칭보다는 해당 색깔 명칭을 붙여 황문기(黃門旗)로 나오기도 한다.

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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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는 방진의 외루를 설치할 때 각 모서리[角]에 세우는 깃발로, 그 제도는 사방 4척이며 깃대의 길이는 12척이다. 그리고 색깔은 두 방위에 따라 위 아래 각각 다른 색깔을 띠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동남쪽 모서리일 경우 남쪽의 방향에는 남동각기(南東角旗)를 동쪽의 방향에는 동남각기(東南角旗)를 세우도록 한다. 따라서 남동각기의 경우에는 남쪽을 상징하는 홍색을 위에 칠하고 동쪽을 상징하는 남색을 아래 색깔로 한다. 동남각기는 그 반대로 동쪽을 상징하는 남색을 위에 남쪽을 상징하는 홍색을 위에 칠하도록 되어 있다.

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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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과 북 등 군악기를 인도하는 것으로 모든 취타수(吹打手)들의 앉거나 일어나는 것과 전진하거나 멈추는 것을 이 깃발의 신호에 따라 하도록 한다. 따라서 그 위치는 군악대 바로 앞쪽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제도는 사방 6척이고 깃대의 길이는 12척이며 중앙은 황색이고 가장 자리는 홍색이며 중앙에 사방 2척의 검은 글씨로 금고(金鼓)라는 글자를 써 넣었었다. 그리고 깃대의 위에는 붉은 실로 꿩꼬리 모양의 장식을 달도록 하였다. 중앙을 황색으로 한 것은 중군(中軍)의 소속이기 때문이다.

청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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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시에 군의 선두에 잡고 나아가는 깃발로 부대를 인도하는 역할을 하며 교장(敎場)에서 훈련시에는 초관 이상의 장관(將官), 기총, 대장 등을 인도하여 총지휘관이 있는 장대(將臺)로 나아가 명령을 들을 때 선도가 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제도는 사방 4척이고 깃대의 길이는 8척이며 중앙은 남색, 가장 자리는 홍색으로 되어 있다. 깃대 끝에는 꿩의 꼬리[雉尾] 장식을 달고 깃발 중앙에 청도(淸道)라는 글자를 써넣는다. 깃발의 크기가 사방 4척이고 깃대의 길이가 8척인 것은 사면(四面)과 팔방(八方)에 구애되지 않고 어디로든지 간다는 의미라고 한다.

표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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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을 잘라 표범의 꼬리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길이는 7척이며 깃대의 길이는 9척으로 깃대 끝에는 꿩의 꼬리[雉尾] 장식을 달고 있으며 끝에는 날카로운 칼날을 사용하였다. 표범꼬리 모양의 표미기를 군중에 세우는 것은 표범의 위엄을 상징하여 사람들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으로 이 표미기를 세운 곳에는 영전, 영기 등을 가진 자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엿보거나 출입하지 말도록 되어 있고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군법으로 구속하도록 하였다.

좌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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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시에 총대장의 뒤에 있으며 정지해있을 경우에는 왼쪽에 위치하는 깃발로 그 제도는 사방 10척이며 깃대의 길이는 16척에 달한다. 검은 비단으로 중앙을 만들고 흰 비단으로 가를 만들며 끈의 위에 붉은 술을 달아 화려하게 꾸민다. 중앙이 황색인 흰 띠를 달아 중군(中軍)임을 표시하고 네 개의 띠로 사방을 상징하였다. 중앙에 태극(太極), 팔괘(八卦), 낙서(洛書)를 그리고 오색의 다섯 끈을 늘이며 28수(宿)에 응하여 짐승의 모양을 그려 넣는다. 왕의 행차시에는 국왕의 뒤에 위치하며 용기(龍旗)도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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