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일일투어를 합니다,
오늘의 투어는 빠깡(Wat Huai Pia Kang : 아마도 L이 묵음이 되고, ㅋ, ㅌ, ㅍ 발음을 잘 안하는 발음상 그렇게 읽게 된듯)
사원입니다,
며칠사이에 가운데 사원이 하얗게 변했네요,
약병을 들고있는 약사여래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자, 우리가 제일 먼저~~
아픈자를 치료해주는 약사여래,
약병을 들고 미소를 짓는 모습을 가슴에 담아 봅니다,
앗! 형님,,,
그 사이에 공사가 많이 진척되었네요,
나한상이 많이 생겼습니다,
중국의 포대화상도 나한상에 끼여 있군요,,,
포대화상이 아니라 포대나한입니다,,,ㅎㅎ
나한상이 줄지어 늘어선곳에는 이렇게 귀신같은 형상도 끼어 있네요,,ㅋㅋ
나한은 본래 아라한의 준말입니다,
응공(應供 : 마땅히 공양받아얄 사람), 무학(無學 : 더 이상 배울것이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을 일컫는말로
더 이상 그 누구의 어떠한 말이나 행동에도 구애받음이 없아 그 스스로 자유스러움에 도달한
부처와 같은 경지입니다,
저 쪽 탑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걷기 싫어하는 태국사람들을 위해 태워다주는 생태우가 있지만,
우린 우리 방식대로 비탈길로 내려 갑니다,
보기보다 경사가 심하네요,
탑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사람들에 의해 건축되는 중국풍의 양식입니다,
아주 튼튼한(ㅎㅎ) 향을 사르고 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향을 많이 태울수록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생각하지만,
본래 향은 삶의 향기입니다,
부처님은 죽음직전에
나에게 올리는 공양중 최고의 공양은
"깨달음의 법에 따라 수행정진하는것"이며,
그것은 법등명 자등명(진리를 등불삼아, 스스로를 등불삼아 수행정진하는 것)이라 하셨지요,
부처에게 올리는 향이란,
깨달은 사람이
모든 좋고 싫음의 경계를 벗어나
어떤 상태에도 흔들리지않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을때 풍기는 인격의 향기입니다,
그 향기가 퍼져나가
싸우던 사람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 싸움을 멈추고,
욕심을 부리던 사람이 슬그머니 욕심을 내려놓고,
어리석은 사람이 지혜를 탐구하게되는 그런 삶의 아름다움이 풍기는 향이지요,
부처에게 공양하는 향은
바로 그렇게 자신의 삶으로부터 풍기는 향이어야 합니다,
행운사리탑,,,
부처(=붓다=깨달은 사람=삶의 이치를 터둑한 사람)는 행운을 추구하거나
행운을 주는 존재는 아닙니다,
오히려 행운을 받을 생각을 멀리하고,
복을 받기보다는 복을 지어 나눠주는 삶을 전파한 스승이지요,
우리는 행운사리탑으로 부처를 만나러 갑니다,,,ㅎㅎㅎ
1층에서 먼저 한컷,,
올라가며 층마다 계시는 부처님앞에서 한컷씩,,,
천수천안관세음,,,
한량없는 눈으로 세상사람들의 괴로움을 보고,
수없는 손으로 그들의 괴로움을 어루만져주는 대자대비의 상징,,,
그 분의 삶을 보며,
내가 살고있는 삶을 돌아보는것이 천수천안상의 핵심입니다,
손이 두개밖에 없는 내가 천수천안을 흉내낼수없듯이,
아직 모든 방향을 보지 못하여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을 놓치 못하는 어리석음을 봅니다,
9층에서 바라보는 약사여래,
아주 이쁜 여인네같네요,,
손오공은 부처님 손바닥위에서 놀고,
부처님은 내 손바닥 위에서 논다,,,ㅋㅋ
9층에서 바라보는 동네의 모습이 이쁩니다,
우리는 백색사원으로 왔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오전부터 북적거리네요,
무료입장시대가 끝나고,
이제 입장료를 받습니다,,
1인당 50밧(1,700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소망,,
이 많은 사람들은 각기 자기만이 특별히 잘 되고,
자기에게만 특별한 행운이 일어나 주기를 바랍니다,
이 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뒤따르는 사람들은 지금도 줄지어 있습니다,
이것 다 들어줄려면 부처님도 매우 바쁘실듯 합니다,
부처님은 나무아래 고요히 명상에 잠겨 있습니다,
명상에 잠긴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소망을 버리고,
바라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지말고,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바라는 일로 받아 들이면,
일어나는 모든일이 다 좋은 일이어서 행복안할래야 행복 안할수가 없답니다,
우리가 부처님앞에 서 버리니 부처님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네요,,ㅋㅋ
나영이도 소망 하나를 더 보태고 갑니다,,,ㅋㅋ
우리는 메싸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런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커피솦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
태국 커피는 너무 진해서 에스페르소 커피 두잔으로 6잔을 만들어 나눠 마셔도 씁쓸,,,
메싸롱 녹차밭사이로 걸어보고,
메싸롱리조트도 위에서 내려다보며 자나칩니다,
메싸롱시가지 풍경,,
태국속의 중국으로 관광지가 되어버린 메싸롱이지만,
관광객은 별로 안 보이고,
관광객에게 물건을 팔고싶은 상인들만 모여 있습니다,
이곳은 조롱박이 아주 많은가 봅니다,
조롱박들이 걸린 시장길을 걸어 봅니다,
아카족 모자를 쓰고 앉아서 아카족 모자를 만드는 여인,,
산길을 내려가다 만난 산길의 작은 시장,,
이런 시장이 정겨워 가던 차를 세워 구경합니다,
바나나꽃과 여러가지 야채들,,
호박과 바나나,
빠등온천으로 왔습니다,
뒷쪽으로 돌아 들어오니 그 쪽이 정문입니다,
정문으로 들어오니 풍경이 제대로 잡히네요,
족욕을 하는 사람들,,
이곳도 입장료는 없습니다,
온천분수가 치솟는곳에 생겨난 무지개,
무지개를 타고온 견우와 직녀가 만났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아름다움입니다,
한번쯤 하루정도 쉬어가고픈 곳이네요,
나영이와 함께 부르는 만세,,,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 오르는곳에 달걀을 사다가 넣어두면 찐 달걀이 됩니다,
나영이가 새로사귄 친구,,,ㅋㅋ
모든것이 무료인곳에 물 버리는일만 유료,,,3밧(100원),,ㅋㅋ
이 12인승 승합차로 다시 이동합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메파루앙대학,
메파루앙은 작년에 서거한 국왕의 어머니인 대비를 뜻하는 말입니다,
라자밧대학에서 보았던 글귀입니다,
이곳 메파루앙대학에도 입구에 이렇게 씌여 있네요,
"오직 다른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삶민이 인생에서 가치있는 일이다"
젊은이들이 출세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매진하는것이 아니라,
타인과 나누는 삶을 먼저 배워나간다는 것,,,
삶에서 가치있는 일이란,
내 자신의 안락과 명예를 높여가는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것임을 배워나가는 젊음,,,
이것이야말로 대학이 진정으로 추구해가야하는 가치가 아닐까요?
아직 설이 끝나지않은 중국,
중국문화원앞에서 학생들이 용춤연습을 합니다,
용탈을 쓰고 그 속에서 막대로 용을 움직이는 연습인듯 합니다,
중국문화원을 둘러 봅니다,
도서관으로 왔습니다,
도서관앞의 많은 오토바이들,,,
도서관에 딸린 식당,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휴게실,
도서관을 둘러 봅니다,
이곳에는 어떤 훌륭한 지식과 지혜들이 모여있는지는 모르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 삶에서 가치있는 유일한 일이라는것을 가르치는 입구의 푯말이야말로
이 많은 책들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남을 위해 내가 조금 손해 봐주고,
남을 위해 내가 복을 조금 지어주고,
남을 위해 내가 남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해주고,
내 풍요에서오는 만족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돌아보는 마음을 가져가는 것,,,
그런 삶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그렇게 모두가 조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평화롭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