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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1, 2017년 겨울 피한여행을 시작하다

작성자선등|작성시간17.12.07|조회수350 목록 댓글 21


동네 친구분(ㅋㅋ)들과의 일상,

이제 친구분들과의 일상을 뒤로하고 추위를 피해 떠나갈 시간이 다가 옵니다,


밭에 심었던 작물들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

콩을 따서 말렸다가 이렇게 검불을 날려 보내고,


남은 검불들을 추려 내는 작업을 합니다,


콩과 검불이 분리가 되었습니다,


검불을 콩에 부어 섞어 버라는데는 10초,

그것을 다시 분리하는데는 2시간,,


수행을 멈추고 어리석음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한번 물든것을 다시 빼내기는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서 수행은 역류문입니다,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지만,

멈추는순간 다시 하류로 순식간에 떠 밀려 갑니다,

모든 순간에 늘 깨어있는것이 수행자의 일상입니다,


인생은

검불을 털어내 쓰임새를 갖춘 콩과같은 삶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입니다,


가지고 갈 짐을 정리합니다,


안가지고가면 필요할듯 싶고,

다 가지고 가자니 많은 짐들,

삶은 그러한 것이지요,,,


필요한대로 다 가져가서 행복해지는 삶이 아니라,

필요를 줄인만큼 행복해져가는 삶,,,


장모님과 이별합니다,


영광을 출발해서 서울 딸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방콕에 밤 1시에 도착했습니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전화를 하니 20분만에 픽업차량이 왔습니다,


잠을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리조트에서 주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리조트 정원에서 잠시 쉬며 출발 준비를 합니다,


수완나품 근처에서 지나가다 잠시 쉴만한 리조트,


예약한후 공항에서 전화를 하면 공항 픽업을 하고,

돌아갈때는 다시 공항으로 데려다 줍니다,

왕복 픽업과 아침식사 포함 하룻밤에 900밧(3만원정도)

각종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할수 있습니다,


리조트 로비에서 픽업차량을 기다립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우리 둘이서 타고 수완나품으로 다시 돌아 갑니다,'

이 리조트에는 9시간 가량 머물다 갑니다,


치앙라이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방콕에어로 치앙라이로 갑니다,


구름위로 날아가는 일,

예전같으면 손오공이나 신선들만 가능했던 일,

지금은 누구나 할수있는 세상이 되었지요,,


지금 우리의 삶은 상상속의 신선들의 삶의 모습이 되었지만,

불만으로 바라본다면 지옥이지요,

신선의 삶과 지옥의 삶은 다른 모습이 아니라,

한가닥 마음속에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주는 간단한 식사로 점심도 때우고,,ㅋㅋ


치앙라이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 산기슭에 커다란 약사여래가 보입니다,


작은 치앙라이 공항,


치앙라이의 어머니,

찬에님이 마중을 나와 기다리고 계십니다,

함께 도착한 연담스님과 한컷,,


새로지은 Green field Resort입니다,

아직 완공이 덜되어 손님은 한국사람 한분(차감독님)만 계시는 짐에

2호 손님으로 입주합니다,


아직 리조트의 여러 조건들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찬애님이 이것저것 태국어로 흥정을 해 주십니다,


눈덮인 산길 함부로 걷지 말지니,

네가 걷는 발자국이 다른이의 길이 되기 때문이니라,,,


뒤에오게될 여러 분들을 위해

조심스레 조건들을 만들어 갑니다,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있지만,

매우 큰 방입니다,'


이 방은 이 집에서도 가장 큰 방입니다,

한달방값은 5,000밧(17만원정도)이고,

물값은 1인당 월 100밧, 전기는 유닛당 7밧입니다,


일반 방은 이보다 2/3정도의 크기에 3,500밧(12만원정도)이고,

4층의 큰방은 4,500밧(15만원정도)입니다,


우린 한달반동안 머물기로하고 8,000밧(27만원정도)와 보증금 5,000밧에 계약했습니다,


방 뒷쪽의 화장실,

그 앞에 우리만의 부엌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베란다에는 설거지를 할수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


복도 끝방의 좋은 점,

복도를 발코니로 사용합니다,


복도끝에 이렇게 식탁을 만들어서 첫 어침식사를 합니다,


이정도면 진수성찬,,,


아직 완공이 덜 되어 세탁시설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걸어 나가면 이렇게 10밧(340원)에 사용 가능한 세탁기가 있습니다,


반두시장까지는 걸어서 30분정도 걸리네요,


시장에서 묵을 한그릇 사 먹습니다,


우리나라 묵맛하고 비슷하네요,

둘이서 양념에 찍어 맛있게 먹은 묵값은 20밧(700원)


돌아오는 길에 10밧짜리 바나나도 한손 사고,


신발멋는곳을 만들었습니다,

복도지만, 끝까지 신을 신고오는 사람에게 신벗는곳을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 사온 노란 테이프,,

한국어, 영어, 그림으로 그린(ㅋㅋ) 태국어,,


그렇게 만든 우리 쉼터에서 편안한 시간을 갖습니다,


오랬만에 찾게된 온천에서 발도 담그고,


어두워질 무렵 집으로 돌아 옵니다,

우리방은 우측 건물의 4층 좌측 끝방입니다,


그 4층 복도끝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따뜻한 남쪽나라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아침 해뜨는시간,

안개속에 잠긴 풍경을 복도에서 내려다 봅니다,


이번 여행은 이 집에서 한달반정도를 머물다가,

1월 20일경 베트남으로 건너가서,

2월 1일경에 인도로 이동해서 달라이라마가 사는 맥로드간즈(다람살라)에서 머물다가,

4월초에 네팔로 가서 4월 15일경 귀국 예정입니다,

인샬라,,,

어디까지나 지금 계획이 그렇다는 것이지, 꼭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


인생은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하는 길이란 없습니다,

가는 길에 부딪히는대로 물처럼 바람처럼,

인연따라 흘러가는 것이지요,


길을 정하고 그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에서 괴로움이 생겨 납니다,

부딪혀 오는대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새 길을 걸어간다면,

삶은 늘 환희로움이지요,,,


모두들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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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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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11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세요
  • 작성자보스턴(미네소타) | 작성시간 17.12.12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 이렇게 귀중한 경험을 글과 사진으로 올려 주신 분에게 배려있는 댓글 부탁드립니다. 댓글 무서워 글써기를 주저하게 되면 태모정은 그 의미가 없읍니다.
    상대방을 비방할 때는 한번 생각해 주시고 자신의 반대되는 의견을 감정이 아닌 논리에 따라 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12 감사합니다
  • 작성자빈털 | 작성시간 17.12.12 눈덮인 산길 함부로 걷지 말지니,
    네가 걷는 발자국이 다른이의 길이 되기 때문이니라,,,

    너무 좋은 말 인데 인용 하신건가요 직접 쓰신 말인가요?

    나도 이말을 쓸 기회가 있을텐데 그때 출처를 밝히면서 어느분의 글이다 라고 해야 하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12 서산대사님이 쓰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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