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식당에서 돼지고기 양념 숯불구이를
모두 함께 자~알 먹고,,
2박 3일간 신년여행(ㅋㅋ)을 갑니다,
여기서 알게된 지인의(누구인지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이니, 질문은 안 받습니다)
별장을 2박 3일간 빌려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2박 3일 별장투어,,,
대비의 정원이 있는 도이뚱을 먼저 둘러 봅니다,
우린 여러번 와봤기 때문에 정원에는 안 들어가고 세분만 들어 가십니다,
외국인이어도 65세이상 할인이 되네요,,
위의 세분 모두 할인대상,,,ㅋㅋ
입장료 90밧(3,000원)중 50% 할인,
45밧(1,500원)씩 내고 들어 가십니다,
우기도 아닌 1월,
비오는것을 한번도 볼수없었던 태국의 1월에 매일 비가 내립니다,
아마 여기도 이상기후인듯,,,
세분이 정원을 구경하러 가신동안에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앗! 물레,,
직녀인듯,,,
폼 잡으시고~~
정원에 들어가고 한시간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10분만에 똑같이 생긴 세분을 길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한시간후에 만나기로 약속한 세분과 너무 똑같이 생긴 사람과 만난것이
신기해서 커피솦에서 함께 커피를 마십니다,
"정글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비가와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행복은 외부의 조건으로부터 오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들으며 분위기있게 커피 한잔을 마실수있어 좋고,
산허리를 감싸고도는 운무의 仙境이 좋습니다,
비가 그치면 멀리까지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고,
눅눅하지않게 걷는 길이 좋습니다,
"저 달"이 슬픈것이 아니라,
"저 달"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슬픈 것이며,
"저 달"이 기쁜것이 아니라,
"저 달"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기쁜 것입니다,
괴로움은 "네가 나를 힘들게"해서 오는것이 아니라,
"너의 행동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치를 안다면,
"너를 내 마음에 드는 행동만 하도록 고쳐서" 행복에 이르는것이 아니라,
"너를 그대로 두어도 내 마음을 돌이켜서" 행복에 이르는 이치에 도달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순간이 다가오더라도 행복에 이르는
"천국의 문"입니다,
시장 구경을 합니다,
이것저것 사고,,,
엄청 큰 쌀가게에 들러
아주 조금 쌀을 사고,,,
비오는 날,
트럭 뒷자리에 서서 타고 갑니다,
지금 이 순간이 힘들어보이는
바로 그 순간은
먼 훗날 그리워하며 돌아가고 싶은 추억의 순간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돌아온 추억의 순간을 기쁨으로 누려내지 못한다면
삶은 별 재미가 없겠지요,,
지금 나에게 주어진 기쁨들을
추억으로가 아닌 "지금의 기쁨"으로 누리는 사람은 천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우린 천국에 서서 이동합니다,
우리는 이 벽난로가 있는 집에 2박 3일간 머물기로 했습니다,
집을 지키던 샘이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를맞아 눅눅하고 으슬거리던 몸이 따스이 녹아 듭니다,
식탁에서 바라본 정원,
"와~~~이쁘다"
모두 함께 식사준비를 합니다,
시장에서 사온 재료들로 식탁 만들기,,,
선례님이 주인마님같은 폼을 잡아 보시고,,,ㅋㅋ
나도 뭔가 하는 척~~~해 봅니다,
까꿍은
"난 무수리할래,,,,,"
난로앞에서 마늘까기~~
비내리는 정원은 雲霧가 운치를 더해 줍니다,
우리가 경치를 즐기도록 비오는 날씨도 특별주문해두었나 봅니다,
그 경치를 바라보며 푸짐한 식탁을 차렸습니다,
모처럼 제대로 된 부엌을 만났거든요,,ㅎㅎ
게다가 밀다님의 취미가 요리랍니다,
취미생활 밀어주기~~~ㅋㅋ
식후에는 밀다님이 타주는 커피도 한잔씩~~
아침에 일어나서 까꿍이 명상을 하는 동안에,
나는 난로를 피웁니다,
따뜻한 난로앞에서 분위기있게 커피 한잔씩 우~~~아하게 마시고,,
비내리는 정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합니다,
비가 쏟아 집니다,
빗소리에 좀 더 가깝게,
정원에 좀 더 가깝게,
야외식탁을 차리고 식사를 합니다,
그래, 바로 이 맛이여~~~
"워메 존그~~~"
"와따, 억수로 조태이~~"
한그릇의 밥에도 감사하고,
내려주는 한방울의 빗물에도 감사해 합니다,
비 오지만,
우리 시장에 또 가자,,,
시장에 갑니다,
바나나옆을 지나고,
옛날 우리 마당같은 꽃밭이 있는 정겨운 집들곁을 지나,
시장에 와서 찹쌀 떠~억도 사 먹고,
아이스크림도 안 사 먹고,,ㅋㅋ
봉지 하나씩 들고 돌아 옵니다,
거실에 모여 놉니다,
이렇게 누워서 자면 3인실 도미토리,,,ㅋㅋ
즐겁게 지내면 즐거운 시간,,
즐겁지 못하게 지내면 괴로운 시간,
같은 시간을 즐거움으로 지낼 것이지, 괴로움으로 지낼 것이지의 선택은
"너의 행동"에 달린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에 달린 일입니다,
주어진 인생을 즐겁게 남만 부러워하다가 호호백발이 될것인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갈것이지 또한 "오직" 자신의 선택입니다,
비오는 아침 풍경,
그 앞에 커피 한잔을 놓고
폼도 잡아보고,
함께 앉아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이야기는 안하고,,,ㅋㅋ
앗~ 닭이다,
닭이 떼거리로 나타나 지나 갑니다,
"촌닭 한마리 잡아 달래서 백숙 해 먹을까?"
닭의 본부를 습격했습니다,
주인보고 한마리 잡아 달라고 했더니 닭들이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위 사진의 밀다님 손 바로 앞의 바구니에 들어있는 닭,,,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되어 나오는 중입니다,
다른 닭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모두 도망가는 순간에,
새끼를 품고있는 어미 닭은 눈 마주치는것을 피하며 움직이지 않습니다,
공포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달걀을 부화시키려는 어미닭의 모성입니다,
우린 닭 잡아먹기를 포기하기로 합니다,
대신 시장에서 사온 닭다리로 닭죽을 써서 먹습니다,
"촌닭대신 양계 닭"입니다,
비록 양계 닭이라고는 하지만,
그 역시 삶을 향해 몸부림치다 식탁에 올랐을 것입니다,
내가 먹는 밥들은 누군가의 목숨으로 차려진 것들입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누군가의 희생위에 있음을 알고
내가 먹어서 생긴 에너지를 누군가를 유익하게하는 에너지로 사용하는것이
그나마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될것입니다,
그것이 밥값이지요,,
적어도 이 생에 밥값을 빚지고 가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방을 청소하고,
모여앉아 커피 한잔씩을 마십니다,
동네사시는 분이 40여km 떨어진 우리 숙소까지 태워다 주시겠답니다,
돈을 드린다고해도 한사코 마다하신 "아흐~~"님,
결국 돈 한푼 안받고 우리 숙소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별장을 빌려주신 분,
별장까지 태워다 주신 분,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돌보아 주신 분,
숙소 그린필드에 태워다주신 생면부지의 아흐님,
모두가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2박 3일의 여행에도 이토록 많은 분들의 고마움이 스며있는데,
하물며 굽이굽이 돌아가며 살아지는 인생살이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마움으로 이어져 있는지요?
혹시라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많은 분들의 수고로움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도록,
그들에게가 아니라도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것을 보답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임을 망각하지 않도록,,,,
그린필드에는 찬애님이 기다리고 계시네요,
우린 함께 어린이날 행사계획을 짭니다,
태국의 어린이날은 매년 1월 둘쨋주 토요일입니다,
우리는 어린이날에 산족 아이들에게 김밥나눠주기와 풍선불어 나눠주기 회의를 합니다,
"그러니까 김밥속 재료를 어쩌고 저쩌고~~@#$#@#"
"단무지가 없으니까 단무지 대신에 어쩌고 저쩌고,,,,$#%@~~"
창밖 풍경이 신비로움으로 물들며 다시 시작하는 하루,,,
우리들의 삶도 안개속에 있습니다,
그 속에서 보석같은 행복을 찾아내는것은 각기 자신의 몫입니다,
모두들 축복받은 오늘을,
생일같은 오늘을,
삶의 환희로 넘쳐나는 오늘을 살아 가시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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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1.08 부러워 하지말고 그냥 그리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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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써니 김 작성시간 18.01.08 애들이 독립이라도 해야 그런 삶을 살텐데요
아직도 까마득한 것 같네요, ㅜㅜ
비맞은 것처럼 축 처지네요 @ㅣ@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1.08 애들이 독립할 날이 오겠지요,
독립심을 길러서 독립을 좀 앞당겨 보시지요 -
작성자無 心 작성시간 18.01.09 피한 오셨군요.
저는 농장 일 조금 하고
잠시 한국 다시 다니러 갑니다.
늘 한결 같으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1.09 잘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