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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8, 어린이날 행사

작성자선등|작성시간18.01.14|조회수175 목록 댓글 6


우리들의 일상,

매일 온천에 가서 발 담그거나 풀에서 놉니다,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그 일상이 무료해져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면,

지금 주어진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독특한 과일맛같은 어떤 특별함속에 있는것이 아니라,

매순간 숨쉬는 공기와 같은 것입니다,

산소마스크를 쓰는 특별함속에서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는것이 아니라,

지금 숨을 쉬고 있음을 기쁨으로 지켜보는것이 행복이지요,,


매순간,

밥 먹고, 차 마시고, 똥 싸고, 말하는 자체가 행복임을 아는 사람은

이미 천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근처 식당에서 한개 10밧(340원)짜리 닭꼬지를 두개만 먹으면

충분히 흡족하고,,,


70을 바라보는 한나님이 열심히 태국어 공부를 하시더니

태국인과 태국어로 대화를 하십니다,


대단도 하시지,,,

난, 단어 하나만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 버리는데,,,ㅋㅋ


할일없는 우리는 뭄파사이로 놀러 갑니다,


치앙라이에 와서 처음 머물렀던 뭄파사이,

입구에서 걸어 들어가는 길,,


뭄파사이 로비에서 음료수 한잔씩을 마시며 쉬어 갑니다,

밀다님이 제밥 귀여운(~~~~실례,,ㅎㅎ) 포즈로~~


반두시장에 들러 20밧(700원)짜리 묵도 한그릇씩 사 먹고,,


돌아오는 길에 한손에 15밧(500원)짜리 바나나도 삽니다,


집주인 Sasikan님이 함께 사진 찍자네요,

아직 완공도 안되어 한인타운처럼 되어버린 Green Field Resort 로비 입구에서,


온천에 가서 발 담그고,,

살아가는 일상의 평온함이 곧 행복입니다,


행복은 어떤 특별함속에 있는것이 아닙니다,


길을 만들어 그 만들어진 인위적인 외길에 도달해야만 행복에 이르는것이 아니라,

길을 만들고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 곧 행복입니다,


설령 목적지를 향하는 길이 이토록 확실해 보여도

삶은 늘 변수가 많습니다,


내가 정하는 대로 걸어가져야 행복해지는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길들이 바뀌더라도

다가오는 인연을 기쁘게 받아 들이는 마음,,,


바라는 일이 이루어져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일을 모두 좋아해 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조바심을 낼 일이 없어 집니다,


바라는 일이 사라지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인연대로 받아 들인다면,

우리는 神을 더 이상 필요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이대로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추위가 몰려온 날,

이 태국 북부의 끝자락에도 추위가 왔습니다,


아침 20도, 낮 30도 정도의 날씨가

아침 13도, 낮 25도의 강추위(ㅎㅎ)로 변했습니다,

우리의 복장도 변했습니다,

추워지면 이렇게 고구마쪄서 된장국에 함께 먹고,,,


추워진 날씨,

우리는 어린이날 행사 준비를 합니다,


태국은 매년 1월 둘째주 토요일이 어린이날입니다,

지금 왕이 되어버린 왕의 왕자시절에 왕자의 생일인 1월 12일 근처인 1월 둘째주 토요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답니다,


찬애님이 어린이날 행사에 김밥을 싸들고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베트남으로 가족 해외여행(ㅎㅎ)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찬애님 대타로 기용되어,

찬애님이 준 재료비로 재료를 사다가,

찬애님집에서 1박 2일로 김밥싸기에 돌입합니다,


자, 재료 손질하고,,


달걀 지단도 만들고,,


함께 모여 김밥을 쌉니다,

작은 밥통으로 새볔 5시부터 밥을 쉴새없이 하고, 또 하고,,,


김밥의 속재료,

게맛살, 야채무침(시금치 대용), 달걀, 무우피클(단무지 대용), 어묵, 당근,

재료를 못 구하는것은 이렇게 대용품을 만들어서,,,


120줄이 넘는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찬애님이 모두 펼쳐놓은 마당에 우리는 아주 즐겁게 끼어들었습니다,

행사장까지 이동할 차량까지 준비해준 찬애님덕에 아주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마당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이 학교를 십수년째 운영하고 계시는 박윤식목사님에게 간단한 설명을 듣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라후족의 아이들이며,

현재 53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줄 풍선불기를 합니다,

풍선을 부는 도중에 빵~~빵~~터져 대지만,

깔깔거리며 동심으로 빠져 듭니다,


풍선불기 우승, 밀다님,,

아우, 부끄러워~~~ㅋㅋ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즐겁게 노는 중입니다,


라후족은 고구려 후손들로 추정되는 부족입니다,


먼 옛날 고구려가 멸망했을때,

당나라는 고구려의 부활을 두려워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많은 사람들을 당나라로 잡아와 세를 이루지 못하도록 분산시켰습니다,


그중 한무리가 발해를 건국했고,

이에 놀란 당나라는 고구려 유민들을 모두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당시 상해 부근에 있던 10만의 유민들은 3만의 당나라군을 물리치고 도주합니다,

그 추격전은 100년동안 이어졌고,

100여년후에 운남성 대리에서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사리집니다,


그 유민들은 운남성에서 남하해 버마와 태국 북부의 산악에 숨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고구려의 풍습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이 역사를 잊은 부족이 고구려 후손들이라고 추정되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사이에 우리는 김밥을 나눠줄 준비를 합니다,


자, 1인분씩 그릇에 담고,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목사님이 아이들에게 우리를 소개해 주십니다,


조촐한 식사지만,

아이들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우리도 아이들옆에서 아이들과 똑같이 먹습니다,


행사를 마치고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우리는 주인도 없는 찬애님집에서 우리끼리 어린이날 마무리겸

다음날 귀국하게되는 연희님 송별식을 합니다,


자, 모두 건배,,,


어떤 일이 일어나건,

어떤 장소에 있건,

주어진 이대로,

다가오는 인연대로가 행복입니다,


"눈뜨고 맞이하는 오늘이 축복의 날"임을 기억하고 살아간다면,

이미 완성되어 눈앞에 있는 천국을 두고 어디에서 달리 찬국을 별도록 찾는단 말입니까?


모두들 눈뜨고 맞이하는 "축복의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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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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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15 어린이들은 다 이쁘지요,
    님도 늘 행복하세요.
  • 작성자산도적놈 | 작성시간 18.01.15 매일이 어린이날이면 좋겠습니다.
    멀리 오셔서 어린이를 위해 배푸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15 어린이날 핑계대고 우리 잔치했지요,,ㅎㅎ
  • 작성자치악산 | 작성시간 18.01.20 항상 행복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선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20 항상 행복하게 살아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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