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떠 오릅니다,
너무나 당연한 시실인듯 싶지만,
그러나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해가 떠오르는것이 아니라, 지구가 돌아서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는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도우리는 "해가 떠 오른다"고 표현합니다,
사실이 아니어도 눈에는 떠오르는것처럼 보이니까~~
내 눈에 보이는 것,
내가 경험하는 것이 모두 진실인것은 아닙니다,
내가 살아오며 경험하고 확신을 가지고 아는 모든 것들을 고집하지않고 놓아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지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됩니다,
"내가 안다는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는 진리의 눈을 뜰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 반두시장을 기웃거려 봅니다,
까꿍이 좋아하는 도넛을 만나면 한개 사 먹어보고,,,
아무도 없는 온천 풀장을 독차지하고 놉니다,
혼자면 물 온도를 내 마음대로 할수 있어서 좋고,
여럿이면 서로 이야기하는것이 좋습니다,
어떤 인연이 오든 오는대로 기쁘게 받아 들이면
삶은 다만 즐거울 뿐입니다,
남의 손에 든 떡이 커보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남의 손에 든 떡을 부러워 하느라고 자기 손에 든 떡의 맛을 음미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반드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손바닥이 있으면 손등이 있고,
햇볕이 짙을수록 그림자도 짙습니다,
내가 지금 가진것의 단점을 보고,
내가 가지지 못한것의 장점을 보는 사람은 지옥에 사는 사람이고,
내가 지금 가진것의 장점을 보고,
내가 가지지 못한것의 단점을 볼줄 아는 사람은 천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저 강건너에는 아름다움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건너에는 또 다른 단점들이 있습니다,
멀리서는 이쁘게만 보일 뿐이지요,,,
내 마누라가 세상에서 가장 이쁜 까꿍인줄 알고,
내가 가진것이 가장 많은줄을 알며,
나에게 지금 주어진 이 순간을 고마움으로 받아 들이며,
지금 가진것을 기쁘게 바라볼 줄 아는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행복은
슈퍼문을 보며 소원을 빈다거나,
마리아의 손을 잡는다거나,
구멍속의 불상을 아슬아슬하게 만져서 다가오는것이 아니라,
내 손의 떡이 최고인줄을 아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신의 축복입니다,
코코넛도 하나씩 먹고,
퐁빠밧 온천분수가 잘 솟아 오릅니다,
전망좋은 우리방 복도에서 함께 모여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어떤 모양을 지어서 그 모양이 이루어지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환상에서 벗어나 헛된 끔에서 깨어나는 바로 그 순간에 바로 코앞에 존재하고 있는 일상입니다,
온천물에서 놀고는 싶은데,
물이 뜨거워 주저하는 아이,,
결국 아빠 품에 안겼습니다,
그동안 맛있게 먹었던 한개 10밧(340원)짜리 닭갈비구이,
5개를 50밧(1,700원)에 샀더니 푸짐하네요,,
할일없는 우리는 치앙센의 일요시장에 다시 가 봅니다,
먼저 반두시장까지 걸어가서,
치앙센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한시간에 한대씩 다니는 버스는 50분 넘게 기다려서야 도착 했습니다,
치앙센의 일요시장,
특별히 살것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시장 여기저기 기웃기웃 합니다,
시장 내부로도 들어가보고,
이쪽 건물들은 말레이시아에서 본것같은 모습들을 하고 있네요,
치앙센의 버스 터미널,,,ㅎㅎ
작은 도시 치앙센에는 따로 버스 정류장도 없고,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도 없습니다,
치앙라이로 연결될 뿐입니다,
이건 뭘까요?
봉지속에 작은 물고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방생용?
방생(放生)은 목숨을 살려주는 일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이런식의 방생은 놀부 제비 다리 고쳐주기네요,,,
모든 생명은 죽기를 싫어 합니다,
그래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소중한 일이지요,
물고기를 잡아서 다시 물에 놔주는 방생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 너는 왜 나를 외면 하느냐?
신도 : 제가 언제 예수님을 외면한단 말입니까? 저는 오직 예수님만 찾으러 매일 교회에 다니는데요,
예수님 : 네가 교회가느라 바쁘다고 그냥 지나쳐버린
세상에서 가장 힘없는 사람에게 한 일이 곧 나에게 한 일이며,
그에게 하지않은 일이 곧 나를 외면하고 나에게 하지않은 일이니라,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부처님 : 내가 죽은후 가장 커다란 공덕은
가난하고 굶주리고 버림받은 자, 몸이 아파 병든 자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이것은 부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니 결코 게을리 하지말라,
이것이 방생의 본래 의미이지요,
강건너 라오스 사람들이 시장을 봐서 배로 실어 나릅니다,
치앙콩과 훼이싸이 사이를 오가는 배,,
예전에는 저 배를 타고 국경을 넘었지만,
다리가 생긴후로는 라오스와 태국사람만 타고 다닐수 있습니다,
사진만 한장찍고 돌아 갑니다,
이제 모두들 떠나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리방 앞에서 간단한 송별식,,
우버 택시를 타고 위앙인호텔로 또 송별식을 하러 갑니다,
정님씨가 치앙라이에서 오는길에 택시에 양산을 두고 내렸는데,
택시기사에게 양산이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20일정도가 지났는데,
택시기사가 온천 손님을 태우고 오는 길이라며 들러서 양산을 주고 갑니다,
바로 그 택시,,,
위앙인호텔에서 뷔페를 먹습니다,
1인당 200밧(7,000원)짜리 뷔페입니다,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이곳에서 송별식을 합니다,
호텔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달뜨는 반파짓앞을 지나며,,
정님씨와 동생 희명씨가 귀국을 위해 방콕으로 떠납니다,
안녕 잘 가~~~
이제 우리가 떠나갈 차례입니다,
이불을 모두 빨아 널고,,,
4층 끝에 이불을 널어놓은 모습,,,ㅋㅋ
이불때만 벗기는것이 아니라,
몸의 때도 벗깁니다,
온천에서 때도 벗기고,,
마음의 때는 어디에서 벗길까요?
이제 뽕빠밧온천과도 작별합니다,
온천에서 코코넛파는 산족여인과도 작별,,,
코코넛 하나씩을 먹고,
그래도 맛있어요~~~
속은 더 맛있어요~~~ㅋㅋ
쳐다보는 산족여인에게도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작별합니다,
우리는 내일 치앙라이를 출발해서
방콕에서 인도 자이푸르로 갑니다,
까꿍은 마음의 때를 벗기러 자이푸르 명상센터에서 30일동안 명상을 합니다,
이제 30일동안 나홀로 여행이네요,,,
이제 치앙라이에서의 까꿍과의 여행이라는 떡을 놓고,
인도에서 홀로여행이라는 새로운 떡을 받아들 시간입니다,
그리고 항상 가장 좋은 떡은 내 손의 떡입니다,
다시 내게 주어진 나홀로 여행의 시간을 설레임으로 맞이합니다,
모든 다가오는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