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꽃아 만든 꽃다발이 아닌
돈을 꽃아 만든 돈다발,,
사람들의 소망이 모인 돈다발입니다,
화요시장에 갑니다,
길에서 20밧(700원)짜리 옷파는 여인네의 미소와~~
불도 침침한 어두운 곳에 자리잡은 이 여인이 파는 옷도
주로 20밧, 비싼 옷이 39밧(약 1,400원)입니다,
파는 옷을 다 합쳐봐야 100개도 못 될 듯 합니다,
그런데도 시종일관 웃으며 생글거리는 이 여인네에게
우린 충분히 감동합니다,
이 여인의 미인계(ㅋㅋ)에 걸려 무려 160밧(약 6,000원)어치의 옷을 사는 과소비를 했지요,,,
그래서 이렇게 이 여인의 이쁜 미소를 배워 봅니다,
100밧(3,700원)짜리 운동화도 사 봅니다,
잘 산다는 것이
쓸만한 물건을 버리고 더욱 좋은 것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아직 쓸만한 남이 쓰던 물건을 싼 값에 사서 다시 쓰는
이들의 모습은 누가 “더 잘 사는” 것일까요?
먹거리 장터에서 10밧짜리 꼬지 하나를 먹으며 돌아 옵니다,
라차밧 대학에 못 보던 풍경이 보입니다,
무슨 행사를 준비하는 듯 합니다,
왕비의 정원을 들러 봅니다,
2월 중순이 자나가면서 뜨거워진 날씨에 꽃들이 만발합니다,
행사준비가 한창인데,
지푸라기 식탁세트도 등장했군요,,,
목요시장이 안 열리고 대신 학생들 행사장에 장이 열렸습니다,
맛있는 튀김 한 개 5밧,,,
행사장을 순시(ㅋㅋㅋ)합니다,
짚더미 식탁에서도 학생들은 충분히 즐겁습니다,
삶을 즐겁게 하는 것은 비싼 식탁과 잘 차린 음식이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침실에서 멋진 침대위에 비단 잠옷을 입고 누워도
근심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쓸모없는 것입니다,
그저 짚더미 식탁에 5밧짜리 꼬지 한두개라도
행복한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뭔가를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지만,
우린 알아 들을수 없음,,,
빙수를 써붙인 가게도 등장했네요,,,
무료음료를 줍니다,
먹어보니 와인이네요,,,
우린 술 먹을줄 아는 사람이 없어,,,ㅋㅋㅋ
행사장에 들어온 꽃다발,
또는 행사때에 누군가에게 증정했을 꽃다발,
내가 들고 폼 잡아보고,,,
빈 식탁에 앉아 주인노릇을 합니다,
행사가 없는 틈에 강사 흉내도 내 보고,,,
학생들이 와인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4명이나 앉아 있으니 와인을 주고 사진을 찍습니다,
까짓껏 와인 잘 마시는 척 해 좁니다,
농업박람회 비슷(?)한 것 같은데,
무슨 행사이건 상관없이 우리의 행사입니다,
우리가 즐거우면 좋은 행사지요,,,
라차밧 대학을 지나가면 반드시 보게되는 감동적인 글귀,
“오직
남을 위해 사는 것만이 삶을 가치롭게 한다“
대학을 다니는 우리의 젊은이들은 삶을 가치롭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라고 배우며 살아 갈까요?
라마 9세 철학관을 다시 들렀습니다,
그곳에 있는
오직 하나의 탑,,,
왕의 단 한마디,,,
“왕국이란 왕이 꼭대기에 있고,
국민들은 바닥에 있는 피라미드와 같다고 말하지만,
태국에서는 그와 반대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 말이 다시 보고 싶어진 까닭은
너무 당연한 상식이 바보로 생각되는 세상을 살고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연한 상식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모습이지요,
그만큼 우리는 상식을 잃어 버리고 살아 갑니다,
상식을 잃은 삶은
오직 내게 주어진 고기덩어리가 남의 고깃덩어리가 크기만을 바라며
살아가는 것만이 가치로운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전도몽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철학
관에 전시된 물건들,,,
구경하다가 직원(?)에게 상품에 대해 물어 봅니다,
설명을 열심히 해 주는데,
못 알아 먹습니다,
대신 3층으로 구경을 갑니다,
그 직원(?)이 가이드를 해 준답니다,
3층에 올라오니 탑의 꼭대기가 나타납니다,
짤막한 이 글은
왕이 산족들의 삶을 보살핀 기록입니다,
비디오도 보여 줍니다,
아무도 없는데 우리만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왕의 치적이라기보다는
식물의 성장과정과 식물의 중요성에 대한 것들입니다,
이쁜 총각하고 한 장 찍고,,,
내려와서 해지는 풍경을 봅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삶의 가치,
가치로운 삶,,,
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인간은 결코 고기덩어리 한조각에 꼬리 흔드는 강아지의 삶을 살아 가서는 안 됩니다,
목요시장이 안 열렸다고
대신 금요일에 장이 열렸네요,,
이건 뭘까?
순대네요,,
왕비의 정원에서 돌아오는 길,,,
길에서 평화를 배우고,
길에서 삶을 배워 갑니다,
길은 스승입니다,
종익님과 흰구름님네와 방에서 함께 과일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모두들 진정한 행복의 길을 걸어 가시길~~~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