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이라는 것(인테리어 관련)---
사전에 찾아 보니 "어떤 일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미리 대강 어림잡아 계산함. 또는 그 계산."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비용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인테리어 관련일에 이런 것이 많습니다.
견적의 사전 말 대로 하자면 견적은 견적일 뿐인데 정확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년에 몇번씩은 소규모 인테리어를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인테리어하면 업체가 사기라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과 업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업체라면 고객이 계약 전에 노력 부족으로, 지식 부족으로 인한 오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스스로의 오해를 기반으로 의심을 하게 되고 계약을 하고 일을 시작한지 몇일 되지 않아 업체와 싸움을 감정적 싸움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쪽이 의심을 하게 되면 결국 다른 쪽도 고객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고 결국 잘하고자 계약한 일은 파국을 맞게 됩니다.
한국분으로 부터 전화를 이런 관련 전화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증거나, 자료 제시가 없는 일방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컴플레인하는 분의 입장만 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안정이될 수 있도록 위로를 해 주기도 합니다. 증거나, 자료를 제시하는 순간 부터는 대부분 이해가 되는 부분은 양쪽의 잘못인데, 서로의 경중이 있을 뿐이지 한쪽이 잘못을 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잠재적 고객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50평 작은 공간인데 벽공사, 전기공사, 바닥공사를 할 것인데, 견적을 달라고 한다.
고객님, 현장을 가서 보고 벽은 어떠한 형태로 할 것인지를 서로 이야기를 해 보아야 견적이 나옵니다. , 전기 조명(아주 많은 선택사양이 있음), 배선, 콘센트 등 구체적으로 레이아웃을 잡고 들어가는 재료와 시간 등을 고려해서 견적이 나옵니다. 바닥공사는 사용하는 바닥재료와 그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 마감, 등을 고려해야 견적이 나옵니다. 그리고 기타 사항들에 이야기를 하자면 그냥 30분에서 1시간은 그냥 통화를 하게 되고 결국 견적을 드리러 가는데 출장비를 이야기 하면서 견적서 받고 일을 하게 되면 출장비는 반환해 드립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100에 95명은 견적 받는데 무슨 출장비야라고 하면서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톨을 타고 왕복 50킬로 가는데 시간도 고객이 거의 일방적으로 정하는 시간에 가는데 출장비 750밧이 아깝다고 그것도 견적을 하고 일을 하게 되면 반환을 한다고하는데 거절을 한다면 서로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을 공급하는 입장이다 보니 공급자의 입장에서 글을 더 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견적을 드려도 작업을 하다보면 견적드린 내용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이 되나 비용은 10-20% 유동적일 수 있읍니다(견적을 드릴 때 모든 제반사항을 모두 고려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고 특히 수주를 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어 견적을 하는 등의 문제가 있음). 특히 고객이 최초 설계한 것을 변경할 때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비용은 대부분 증가하게 됩니다. 전등을 하나 더 설치해 달라고 하면 전등, 배선, 스위치, 시간 등을 고려해 비용이 증가되는데 대부분 고객들은 이미 많은 일을 주었는데 이것도 못해 주냐고 언성을 높입니다. 일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작업주문을 넣어 놓고 취소(특히 당일, 1주일 전)를 하게 되면 취소에 따른 비용 부분에 대해서 계약시 위약금 부분을 넣어야 합니다. 작업이 들어가는 시간이 가까울 수록 작업주문을 취소하게 되면 업체의 손실은 더 커지게 됩니다.
두서 없이 글을 적었는데, 서로 믿고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 서류를 작성하고 해도, 말을 하고 해도 서로 다르게 해석을 하고, 말의 경우 자꾸 말이 바뀌다 보면 시간적 선후를 착각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 오해하기 가장 좋고 가장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서로의 믿음이 깨어졌을 때에는, 일을 더 진행시키지 않고 마무리를 지어 서로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어려운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일을 진행을 할 때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항상 견적을 받고 여러가지 견적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정하고 일을 맞기고 맞지 않을 때는 그때까지 것을 깔끔하게 정산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이 끝난 뒤에 비싸다고 컴플레인하면 자신의 무지함을 남에게 전가하는 나쁜 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말을 듣는 상대방 역시 기분 좋을리가 없고 몇번 이러한 컴플레인을 듣다보면 싸움이 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인테리어는
1. 비교견적이 항상 있어야 한다. 업자 견적이 정답이 아니고 고객이 생각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견적을 비교하고 선택을 하면 최소한 나중에 고객의 마음에 평화가 있게 되고 후회와 타인에 대한 비방을 하지 않게 되고 가족간의 마찰도 최소한도로 줄어든다.
2. 결정한 다음에는 후회하지 않는다.
3. 믿음이 가지 않을 때는 진행된 것 까지만 마무리 하고 정산한다.
4. 가능한 일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서로 말을 아껴라.
5. 공정이 진행된 일을 취소한 경우는 진행된 만큼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한다.
6. 교통비(출장비)의 경우 별도로 책정이 되어 있다. 아주 먼곳은 숙식비까지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7. 하자 보수에 대한 기간, 교통비 등에 대해서도 규정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