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구경가는게
하나의 낙이된걸 보면,
이젠 나이가 좀 먹었나보다.
얼굴 찡그리던 냄새도
이젠 사람사는 향기라
생각될 정도로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반공일이라
일용할 저녁거리를 챙기고
벌써 지지난주부터 눈에 밟히던
왕꼬막을 떨이로 샀다.
배불리 저녁을 먹고,
월계수 양복점을 보고,
보이스를 보고,
왕꼬막에 친구가 두고간
소주 한팩에 행복한 밤이다.
막내가 좋아하는 메츄리알 후라이~~
얼마전 다녀간 친구가 목놓아 불렀던 망고 망고 망고~~
왕꼬막을 삶아서 소주 한팩이랑 먹으니 세상이 다 내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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