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쉰다섯날 해가뜨나 달이지나
나와함께 지지고 뽁던
그 년(年)이 온다간다 말도없이 떠났내요 글쎄!
그 년(年)은 길떠난 나그네를
꼬레에서 남국의 낯선 땅 크메르로 유혹하더니
밧탐방 꺼꽁 깜퐁싸옴으로 잘도 데리고 놀아주다
뭐가 그리 싫증났는지~
갔네요. 글쎄!
미운정 고운정 사랑까지 심어노코
다시 못올 먼곳으로 영영 떠난 그 년(年)
우짜겠습니까?
이제 간년(年)은 기억 저편에 새겨두고
새년(年)하고 알콩달콩 잼나게 살아봐야죠.
새년(年)은 참말로 이삐게도 생기뿌따~
찰랑거리는 머릿결에 꽃보다 고운 미소를 머금고
살포시 다가온 새년(年)
이틀을 살아보니 향기로 가득하고
꿀맛같은 찰떡궁합이네 그려~
내 너와 함께 할 삼백쉰세날은
하루가 천년가치 살고지고 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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