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Mee too)를 보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바람이 전세계적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우리나라도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소용돌이를 치는군요. 미투운동이 미치는 큰 사회적 파장을 보면서 우리도 지난날 가해자나 혹은 피해자가 된적은 없는지 뒤돌아보고 삶의 교훈을 마음에 새겨보는 것도 좋을것같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인간의 본질은 남녀노소 누구나 평등하게 차별이 없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가 이상적이지만,
남과 여는 성욕을 추구하는 신체적 차이로 인하여 남성은 본능적인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여 수많은 성범죄의 가해자가 되고, 수동적으로 방어해야 하는 여성들이 피해를 당해도 그동안 발설하지 못하고 참아왔으나, 이제는 시대의 변천으로 인하여 남녀 성차별의 근본을 타파하는 마치 중세 르네상스나 산업혁명과도 같은 시도가 미투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동물의 약육강식 본능이 인간에게도 여전히 존재하나 사회적으로 법치주의속에 살고 있고 도덕과 양심에 따라서 행동해야 하는 인간이기에
본능적인 성욕의 이성적 절제를 강요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지요.
남성 혹은 돈과 권력을 쥐고있는 사람들에게는 마음껏 여성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으니 차라리 원시사회가 그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미투를 보면서 시대의 변화에 순응해야 하는
획기적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온것 같습니다.
한 여성검사로부터 시발된 미투운동이 그동안 곪아터져야 할 곳인 문화예술계가 직격탄을 맞고 하루아침에 거장들이 초토화되는 쓰나미를 보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손가락질만 할것이 아니라
''나는 지나온 삶이 어땠을까?''를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어쩌면 교도소의 담벼락위에 서있는 죄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발을 잘못 딛어 담벼락안에 떨어지면 죄수가 되고 밖으로 떨어지면 죄수가 아니라고 활보하고 다니겠지만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모두가 죄인인 것이지요.
가해자 입장에서 보면 몇십년 또는 몇년전에
지난 일을 가지고 ''왜 이제와서 고자질이냐?'' 고
억울해 할수도 있고,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몇년이 지났든 그때는 사회적분위기가 어쩔수 없어 속이 문드러졌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즉,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는데 어찌합니까?
앞으로 미투운동이 얼마나 더 많은 심각성을 드러낼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밝혀진 사례를 보면 정말 기가 찰 정도더군요.
그분이 노벨상을 안받기 천만다행 아닙니까?
받았다면 국제적 망신 다 시킬뻔 했고,
또 몇 분은 가히 상상도 못할 제왕적 권위로
타락한 범죄행위를 수년간 지속해왔다니
과연 자유민주국가에서 ''그렇게 패쇠적인 행태가 가능한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가해자가 무조건 잘못한 건 맞지만
피해자도 이번기회에 다 함께 반성해봐야 할 미투운동이 아닐까요?
엄연히 그당시에도 법은 존재했던만큼 과감히 사회적 고발을 통해서 타파해야 했을 나쁜 행태를 시대적인 사회현상때문에 죄를 감춰뒀다는 것도 한편으로는 핑게거리일 수도 있으며, 또한 일부는 그것을 성공의 방편으로 악용하려 하지는 않았는지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미투운동!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으니
이번 기회에 과감히 털고 남녀간의 성적차별이나 쥐꼬리만한 권력으로 성을 지배하려는 낡은 행태를 과감히 도려내고 밝고 투명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전기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미투운동에 동참하여 용기를 내주신 분들께
"with you"의 갈채를 보내며,
또 이번 미투운동을 보면서 간절하게 울림으로
깨닫게 된 사실 하나는 바로
사람은 평소에도 언제나 자신에게 근엄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야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보세요.
지난날 한 순간의 잘못된 과오로 최고로 잘 나가던 사람들이 추풍낙엽처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걸 보지않았습니까?
자고로 ''인생은 새옹지마''니 잘났다고 거들먹거리지 말며 언제나 겸손하게 바른생활의 인간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미투혁명이 남녀간에 온전히 평등하고 성적으로 투명한 환경으로 성숙해지는 밝은 세상이 오기를 염원하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