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아침하늘은 구름과 함께 창을 열고
나그네는 게스트하우스 오픈준비로 다소 피곤한
상태였지만 월드컵 독일과의 축구중계를 보면서 시작전 독일은 세계 1위의 디펜딩쳄피언인
강팀이라 기대도 없었지만,
행여 공은 둥글기때문에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일거라는 기대를 안고 시청을 했다.
조금 속보이는 이야기지만 승리는 상상도 못하고
"또 몇 꼴을 허용할까?"하는 안이함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독일의 파상적인 공세우위속에서도
의외로 수비진이 탄탄히 잘 막아주었고 앞전의
두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볼수있었다.
몇번의 위기가 닥쳤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승부로 마치지않을까?" 생각하던중 김영권선수의 극적인 골이 터졌고 그 골은 오프사이드 논란으로 비디오판독결과 골로 인정되어 1:0 이 되는 순간 번개라도 맞은것처럼 긴장된 짜릿함을 맛보았고
연이어 손흥민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골인은
문지기조차 없는 대박 쐐기골로 2:0 완승이다.
아니, 이럴수가?
1차전은 교민회주최 단체응원전을 시청했는데 어제는 직원과 함께 시청하면서 웃지못할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직원은 이성친구가 독일인이라 독일을 응원하고
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데 경기도중 독일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2 : 0 이상으로 승리할거라며
지들끼리 큰소리로 떠들어대며 약올린다.
결국 우리가 승리하자 독일 친구가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한다.
이것이 바로 축구고 공은 둥글다는 것이다.
세상은 언제나 이변이 일어날수 있고
"끝날때까지 모두가 끝난것이 아니다"는 말처럼
우리의 인생사도 포기하지말고 공처럼 둥글게
모나지않은 인생을 즐기면서 재밋게 살자.
비록 16강진출은 좌절됐지만 독일전 승리를
만끽하며 한국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