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한달살기 여행 떠나볼까?
늘상 눈뜨면 마주하는 낮익은 곳을 떠나보는 것은
동전의 양면성을 가지듯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반한다.
못살던 시절이야 어디 이사든 여행이든 쉽사리 꿈꿔볼수도 없었지만 형편이 좋아질수록 좀더 넓고 쾌적한 집 또는 second house를 마련해서 환경을 바꿔보거나, 농촌의 전원생활 또는 경치좋고 따뜻한
제주도나 해외에서 잠시 살아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필자는 퇴직후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한두달 살아보기를 체험후 현재는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일년넘게 장기거주를 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살아본 동남아의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한달살기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록해봄으로써 동남아국가를 이해하는데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국을 떠나기전 틈나는데로 인터넷자료를 찾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힐링과 여행을 겸할 목적으로
"해외에서 살아볼수 있을까?"하고
찾아보니 제일 많이 눈에 띄는 곳이 태국의 치앙마이였다. 그래서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니
나도 치앙마이가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해외장기살아보기를 결정하기전에
내가 직접 부딛혀보고 결정하겠다는 생각으로
짐을 꾸려 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 네나라를
무작정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한두달씩 살아봤다.
때론 호텔서 또는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룸에서 지네기도 하고 음식도 현지로컬이나 한식집등을 찾아다니며 마음가는데로 발길 닿는데로 여행하고 현지인들과 또는 교민들도 만나서 그냥 이런저런 다양한 예기도 들어보고 나그네처럼 쏘다녔다.
처음엔 동남아 후진국을 나그네 혼자 여행한다는 것이 살짝 두렵기도 했다. 해외여행 경험이 적지않은 나였지만 언제나 내 조국이 아닌이상 타국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 비상시에 말도 안통하고 한국처럼 전화한통으로 치안상태의 안전을 보장받을수도 없고 더구나 나역시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동남아는 비영어권이므로 구글번역기와 구글맵에 의존하면서 손짓발짓 몸둥아리 언어까지 동원하면서 쇼아닌 몸동작 개그까지 쇼맨쉽을 발휘해야 했다.
하지만 하루이틀, 이나라 저도시등 옮겨다니며 부딛혀보니 어느새 두려움도 사라지고
솔솔 재미를 붙이게 되더라.
동남아는 내가 처음 여행을 하게된지라 모든게 새롭고 유럽이나 미주등 선진국에 비하면 생활편의시설이나 환경, 여행인프라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 불평하기로하면 끝이 없다.
그런데 나도 시골촌놈이고 서울서 오래 살았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문화혜택을 받고 자라온건 아니니
오히려 동남아의 낙후된 환경이 내 어릴적 시골의 향수를 자극하게되고 농촌 전원의 풍경과 도시의 시장골목을 다녀보니 더더욱 정겨운게 아닌가?
그래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현재는 캄보디아에서
가끔씩 이웃나라를 구경하며 살게된지가 일년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다음편에서는 각 나라별로 이야기를 해보려는데
~ 이야기가 길어져 담 예기는 2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