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후기는 제가 그냥 일기처럼 썼던 거에다가
여러분께 유용할만한 사진과 정보를 추가해서 올릴께요.
그래서 반말했다가 존댓말했다가 하는데 이해해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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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2시 예식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9:10PM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탔다.
(타히티에서 하루라도 더 있고싶어서 일본 경유대신 뉴질랜드 경유를 선택했어요)
비행기 타면서 얄리님 부부를 만났지만 모두들 결혼식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비행기안에서 같이 놀지는 못하고 다들 뻗어버렸다.
11시간쯤 가는데 여러번 난기류를 만나 비행기가 끔찍하게 많이 흔들렸다. 사람들 막 소리지르고 난리 났었다. 피곤해 죽겠는데 푹 쉴수가 없었다.
(나중에 들었는데 뉴질랜드 가는길이 난기류 많기로 유명한 코스라고 하네요)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
뉴질랜드부터 여행하고 타히티로 들어올 예정인 얄리님 부부에게 인사를 하고
우리는 약 3시간쯤 공항에 있다가 기념품 몇가지 사고 타히티행 비행기를 탔다.
(타히티에서 사갈만한 기념품이 마땅치 않을것 같아서
가족들 선물은 거의다 오클랜드 공항 면세점에서 샀습니다.
어른들 드릴 로얄제리와 친구들에게 줄 미네랄 비누 등등..
타히티가면 물값이 비싸다고해서 물도 2병 샀는데 나중에 보니 비슷했습니다.
공항이라서 오클랜드도 물값이 비쌌던가봅니다.)
5시간쯤 날아 드디어 타히티 파페테 공항 도착.

그곳 시간으로 저녁 9시쯤 파페테 공항에 내려서 공항 청사로 걸어들어가니까 청사입에서 원주민 3명이 앉아 노래를 하며 악기를 연주하고 예쁜 원주민 언니가 타히티 국화를 한송이씩 나눠주며 환영했다. 우리를 마중나온 일본인 가이드도 우리에게 생화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가이드의 van을 타고 타히티 le meridien 호텔로 향했다.
창밖에 보이는 타히티 풍경은 의외로 여유로웠다. 리조트만 호화롭고 현지인들은 열악하게 살고 있는 동남아와는 달리 길도 잘 닦여있고 현지인들의 집들도 깔끔한게 넉넉하고 잘 사는 나라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국민소득도 꽤 높단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가이드에게 남은 일정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들었다. 방에 도착해서 테라스 창문을 열었더니 밖에서는 야외 공연이 한창이라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어두워서 바깥 경치가 보이진 않았지만 타히티에서의 첫날밤은 굉장히 로맨틱했다. 엄청 피곤했지만 꽃목걸이를 걸고 우리끼리 신이 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잤다.
(TV옆에 와인 한병이 있는데 신혼부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날 못마시고 그대로 가져가서 나중에 보라보라에서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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