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슬로건은 세화종합사회복지관이 구호처럼 외치는 슬로건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명령과도 같은 말씀을 마음속에 깊이 세기고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실천을 하자는 직원들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암기하고 외칠 수는 있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묵상해 보니 정말 나는 우리조직은 우리 이웃을 나의 몸처럼 생각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네 이웃, 네 몸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 문장을 스스로 다짐하는 문장으로 이렇게 변형해서 생각해 보니 더욱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자"
복지관 주변에는 술드시고 싸우고 욕설하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마구 버리는 분들도 계시고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술을 드시고 복지관에 찾아오셔서 직원들에게 욕설도 하시고 물리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위의 말을 생각해 보니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아마도 쉽지 않은 의미가 담겨 있는 말씀을 우리에게 쉽게 하신듯 하지만 아마도 근본적인 자신의 모습을 반성해 볼수 있는 문장은 단순하지만 의미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인듯 싶습니다.
오늘도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내 몸같이 사랑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성찰도 필요하고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에 대한 무장도 필요하고 내가 왜 이길을 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비전과 가치무장도 필요할듯 합니다.
그나마 세화라는 조직원들과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그래도 큰 위안이고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