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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탈모 치료기

29세 청년의 탈모 극복기(현재 진행중)

작성자코리아빠|작성시간07.04.19|조회수7,117 목록 댓글 10

안녕하세요 방년 29세 총각입니다.

외모 에서 풍기는 이미지 때문에 절대 20대라고는 믿겨지지 않지만 그래도 꾿꾿하게 만으로 20대 중반이라고 우기곤 합니다.

2금융권에서 대출업무를 맡게된지 어언 4년째...

극심한 스트레스와 술자리 때문에 결국 뚜껑이 열리고 말았습니다.

처음 머리가 허전하게 되었다는걸 알았을땐 이미 한참 탈모가 진행되는 시기였구요.

워낙 바쁜 생활에 관심도 없었고 알았더라도 관리할 엄두를 낼 만큼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슬슬 결혼에 대한 압박이 밀려오면서 도저히 가만히 있지는 못하겠더군요...ㅠㅠ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외국에서 들어온 클리닉 센터를 몇 군데 방문해 보니 이거원...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뭐 은행에 다니는놈이 무슨 걱정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대형 은행이 아닌 신용금고 같은 2금융권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박봉입니다. 그리고 친구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각설하고 아무튼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엄두가 안나더라구요...그래서 여기저기서 나오는 제품이란 제품은 닥치는대로 써봤습니다. 나중에 계산해보니 결국 그돈이 그돈이라더구요...ㅡㅡa

어떤 제품이든지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제품은 머리가 더 나기는 커녕 더 빠지더라구요..어떤 분은 무슨 ..뭐라 하시던데 원래 치료가 진행 되는 동안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막상 닥쳐보면 엄청난 강심장이 아니고선 머리에서 빠진 소중한 한올한올의 머리카락이 하수구를 죄어막고있는 현실을 보면 참을성과 담대함은 곧 좌절감과 공포심으로 밀려들어옵니다.

그래서 보통 일주일 이상 사용한 제품이 별로 없는것 같네요...제가 너무 민감한가요?? ;;;

전 소중하니까요...ㅡㅡa

거기다가 두피에 염증까지 생겨서 가려워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제 손을 묶지 않고는 가만히 나둬도 빠지는 소중한 머리카락을 보존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아는분이 소개해 주신 한의원 원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탈모 치료를 위한 공부를 하신다고 하더라구요...병원에서 탈모치료를 하시는건 아니구요...;;

뭐 거의 실험 대상이 되어서 원장님과 저 그리고 몇몇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같이 좋다는 건 다 찾아가며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도 앞머리가 약간 없으셔서...ㅋㅋ

그게 작년 12월 중순 쯤 되었을 겁니다. 거의 연말이라 업무땜에 죽을동 말동했죠...;;

침맞고 약먹고.. 임상실험 대상자이다보니?? 공짜로 받는건 염치가 좀 그래서 보약 먹는셈 치고 약값은 안내도 된다고 하신걸 결국 냈는데..생각보다 약값이 비싸서 나중엔 걍 얻어먹었습니다...ㅋㅋ

치료를 병행하면서 원장님 아시는분이 치료제를 제공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임상시험 대상이 됐습니다.. 화학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니고 외국에서 천연물질로 만들었다는데 냄새는 좀 구리더라구요...

다행히 약 제공해주시는 분이 회사에 말씀하셔서 냄새를 좀 죽이고 거기에 샴푸와 무슨 스케일링하는 크림같은걸 함께 주셔서 하루도 안빠지고(사실 친구들과 술약속 때문에 가끔씩 거르긴 했습니다..ㅡㅡ;)

사용했습니다. 제품에 딱지같은것도 안붙어있어서 뭔지도 모른채...그런데 전에 사용했던 기성 제품하고는 조금 틀리더라구요..원장님이 잘 치료해주신 덕택인지 천연약품이라 그런지 머리의 염증이나 가려움증 같은게 제품 사용한지 1주일 정도 되었을때 부터 사라졌습니다. 2주 정도 사용하니까 빠지는 머리카락 수도 눈에 띄게 줄었구요... 원장님, 저 포함해서 초기 8명이 시작했는데 한분은 보름 정도 하시다가 외국 출장 때문에 중도 포기하셨구요...나머지 7명이 남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답니다. 그렇게 4개월 정도 되었는데 대부분 많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원장님도 놀라시는 것 같더라구요.. 한 분은 별 효과를 못보셨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나머지 분들이 좀 민망해 하시기도 합니다..ㅎㅎ

아직 더 치료를 해야겠지만 그래도 이젠 훤했던 머리가 조금씩 복잡해지는 걸 느낄 수 있네요...

위 사진이 작년 12월 사진이구요 아래가 얼마전 찍은 사진입니다.

원장님의 정성어린 치료와 그리고 아직도 공개하지 않으셨지만 언젠가는 꼭 대박나길 기원하는 약과 샴푸 제공해주신 치료제 회사분...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신 연세 많으신 형님 삼촌 아버님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씀 올리고 싶네요...무슨 시상식에서 상받은것 같은 멘트...ㅋㅋ

요새 병원 원장님이 탈모 클리닉을 하시려구 준비중이신것 같은데 정말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구요..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꼭 올해는 이쁜 여친 만들어서 장가가고 싶어요~

아직은 좀 더 노력해야겠죠...ㅡㅡa

그래도 몇개월 더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만 잘 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리란 믿음을 갖고 오늘도 형님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럼 모두 건승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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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의전설 | 작성시간 07.04.20 별차이없으시네. 각도는 똑같은데 조명이 다르네. 왜 똑같은 조명에서 안찍으시는지.. 똑같은 조명이라면 똑같을듯..
  • 답댓글 작성자쪼꽝 | 작성시간 07.04.20 이분 사회에 불만이 무척 많으신분 같네요...ㅋㅋ 코리아빠님 이러사람 신경쓰지 마세요...참 메일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이 서울이네요...ㅎㅎ 넘 멀어서 갈 수있을지는..전화 통화는 해봤습니다. 메일 주셔서 감사해요^^
  • 작성자탈모야 안녕 | 작성시간 07.04.21 솔직히 두피 상태는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은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아래사진도 밝은 곳에서 찍으면 윗사진과 똑같을 거 같네요.
  • 작성자하늘의영수 | 작성시간 07.04.22 코리아빠님 저한테도 연락처좀 .저도 코리 아빠보다 한살 어린데요.언제부턴가 머리가 텅빈 느낌이더라구요 .장가도 안 간나이에 이럴수가 ㅠ.ㅠ 멜에 답변해주세요
  • 작성자킴미 | 작성시간 07.04.30 봉침 광고 믿지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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