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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탈모 치료기

[좋아졌어요]탈모치료 시작한지 4개월째, 일찍부터 시작할걸...

작성자page|작성시간06.09.25|조회수2,776 목록 댓글 1

대학 졸업후 부터 시작된 원형탈모. 처음에 미용실 누나가 '머리숯이 많이 없어졌네' 라고 할때만 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지 않았죠.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원형탈모시고, 외가쪽도 그러니 저도 그렇게 되리란건 필연이라 생각했지만, 20대 초반에 탈모현상이 일어나랴...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군대대신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회사에서 스트레스 좀 심하게 받았고, 생각할때 손가락으로 머리 쥐어뜯는 나쁜 버릇도 있거든요. 어려서 부터 샤워할때 머리는 많이 빠져서 샤워시 머리 많이 빠지는건 걱정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졸업후 부터는 빠진 머리가 슬슬 보충이 안된다는거였습니다. 25살때 그걸 확연히 느낄수 있었죠. 그 많던 정수리쪽 머리숯이 횡하니... ㅜㅜ

 

그래도 귀차니즘에 빠져 될대로 되란 식으로 4년 정도 방치해 뒀는데... 상황은 서서히 안좋아 지더군요. 미용실 갈때 마다 무슨 처방이니, 샴푸니 하는 이야기 해주는 미용사에게 스트레스 받고... 앉아있을때 누가 지나가면서 제 머리보고 걱정스런 한마디 던지는것도 스트레스였고요.

 

그러다 올해 여름부터 관리 좀 시작해 보자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트로코민과 미녹실린으로 시작했죠. 트로코민 한 3개월 가까이 사용해 봤는데, 오히려 샤워할때 빠지는 양은 늘었고, 머리결도 더 나빠졌고, 결정적으로 이마에 여드름이 득실득실 나는게 죽겠더군요. 1~2주 지나면 가라앉겠지 생각하고 끈기 있게 사용해 봤지만... 실패. 결국 포기하고 샴푸는 우연히 선물로 받게된 리엔 한방 헤어로스컨트롤 샴푸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내용물이 정확히 적혀있지 않은걸로 봐서 완전 천연성분은 아닌듯 한데, 저한테는 잘 맞더군요. 샴푸 바꾸는 순간 탈모가 줄어들었습니다. 저랑 맞지 않는 샴푸를 사용하다가 바꿔서 그런건지 암튼 샤워시 빠지는 개수가 줄었고, 머리결도 좋아져서 머리 넘길때도 빠지는 머리 없고 좋네요. 이거 사용하다가 다 쓰면 댕기머리나 써볼까 합니다.

 

미녹실린은 6월달 부터 바르기 시작했는데, 정수리에 머리 빠졌던 부분이 조금 까칠까칠해진 듯 합니다. 새 머리가 나는듯 합니다. 거기에 검은콩 선식 공구해서 3주 전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효과가 있는듯 하고요. 샴푸 바꾼 시기와 비슷하게 선식도 먹기 시작했는데 둘다 효과를 봐서 머리결이 좋아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름 내내 유산소 운동을 해줬는데, 요즘 못해주는게 조금 아쉽네요.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날씨도 선선한데 다시 조깅 시작해야죠.

 

좀 글이 길어졌네요. 원래 탈모 초기부터 신경써서 탈모 치료하자고 간단하게 쓸려고 그랬는데... 20대 중반의 나이에 그냥 안이하게 탈모를 방치했는데, 초반에 샴푸와 선식만 시도했어도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지금 이 머리만이라도 유지해서 30대 중반 이상까지 끌고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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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숯검댕이 | 작성시간 06.09.28 지금부터 라도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해보니까 가능성이 보이시죠? 지금 이 마음 그래도 꼭 열심히 해주세요..그럼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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