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 : 27살
2) 성별 : 남
3) 이메일주소 : dreamclub@nate.com
4) 지원하는 수술방법 및 지역 : 서울-절개법
5) 현재 치료하고 있는 방법 : 마이녹실 바르고 공구하는 선식 구매해서 먹고 있어요. 술은 거의 안하고 담배는 전혀 안하구요
6) 탈모 관련 사연
먼저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삼탈모 운영자님과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그러겠지만 자기에게 탈모가 찾아올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저 또한 탈모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원래 머리가 반 곱슬입니다. 특히 앞부분은 곱슬이 더 심하죠. 게다가 머리카락이 굉장히 가는편입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항상 모자를 즐겨써왔습니다. 항상 곱슬머리라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보니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고 주위에서는 "넌 왜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냐?" "불편하지 않냐?" 이렇게 묻지만 저는 그냥 머리가 곱슬이라 관리하기 힘들다 그냥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곱슬머리를 벗어나기 위해서 매직도 해보고 고데기로 피기도 했습니다만, 워낙 머리결이 가늘고 힘이 없어서 매직을 해도 효과가 거의 없고 얼굴에 땀이 많아서 고데기로 펴도 다시 원상복귀가 되버렸습니다. 오히려 매직이랑 고데기로 머리 피다가 머리 엄청 빠졌습니다. 차라리 곱슬이 심하다면 괜찮겠지만 이건 뭐 머리결도 가늘고 머리숱도 적고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네요.
사람들에게는 그냥 곱슬머리라 모자쓰고 다닌다고 하지만 더욱 중요한 이유는 탈모때문입니다. 탈모가 시작된건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24살부터였습니다. 점점 이마가 M자형으로 빠져가고 머리를 감을때도 물기를 제거할때도 머리를 말릴때도 머리카락이 엄청 빠집니다. 그냥 앉아있어도 머리카락이 하나 둘씩 떨어집니다. 안그래도 머리가 크고 이마가 넓은편인데 점점 이마가 넓어지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앞머리숱이 너무 적습니다.
모자를 계속 쓰고다니니깐 탈모가 더 심해지는것도 같아요. 두피가 많이 약해져서인지. 특히나 요즘같이 더울때 모자쓰는건 더욱 안좋겠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모자를 쓰고 다녀서인지 머리를 감아도 두피가 따갑고 머리카락을 막 잡아당기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두피를 만져보면 아프구요.
머리가 빠지니 사람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이 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모자를 벗고 다니는 경우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입고 다니는 느낌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후회가 되는일이 아르바이트를 못해본거였습니다. 머리가 곱슬이고 탈모가 되니 모자를 쓰지 않는 아르바이트는 할 수가 없더군요. 모자를 쓰고 일하는 아르바이트는 많지도 않구요. 운동하는것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운동도 모자를 쓰고 할 수 있는 운동밖에 할 수가 없네요. 수영이나 야구같은 운동만요.
게다가 저는 지금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업하는데 면접이 매우 중요하지요. 말도 잘해야겠지만 깔끔한 인상을 주는것도 중요합니다. 이 놈의 머리를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실제로 면접보러 서울까지 가야할 일이 생겼는데 머리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못간적도 있습니다.
탈모를 멈추기 위해서 노력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공구하는 선식도 먹고 있구요, 탈모 예방 샴푸라던지 마이녹실도 쓰고 탈모에 좋다는 음식, 마사지도 쉬지 않고 하고있습니다. 직접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모발 이식도 생각 안해본건 아닙니다. 하지만 비용문제가 크게 걸리더군요. 정말 맘같아선 하고 싶지만 9월달에 저희 누나가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큰 수술 비용이 들어갑니다. 아직 취업도 못하고 부모님께 큰 돈 벌리기도 쉽지 않네요.
정말 이 이벤트에 응모하시는 모든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껍니다. 탈모로 인한 자신감 상실, 위축감 등을 벗어나고 당당해지고 싶습니다. 이 좋은 기회에 제가 큰 혜택을 받게된다면 나중에 취업해서 이런 이벤트에 작게나마 후원을 하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결과를 기도해보겠습니다.
7) 현재 탈모상태 사진첨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