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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고통의믿음|작성시간10.07.10|조회수260 목록 댓글 0

1) 나이 : 36살

2) 성별 : 남자

3) 이메일주소 : in4creed@daum.net

4) 지원하는 수술방법 및 지역 : 서울-절개법

5) 현재 치료하고 있는 방법 : 운동 , 금주 , 검은콩

6) 탈모 관련 사연

정말 의미있는 뜻깊은 일 감사드립니다.

제 나이는 36살 입니다.
프로그래머 일을 했었읍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분들이 그렇듯 98년 IMF에 집안이 어려워져 다니던 전문대를
휴학하고 일을 하기시작했읍니다.
막일부터 주방 보조 , 주점 서빙까지 안해본 일이 없었읍니다.
그렇게 일하며 어렵게 전문대를 다니며 편입준비를 했읍니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낮엔 학교로 밤에 술집으로 새벽엔 편입준비로
그 흔한 학원 한번 다녀보지 못했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읍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서울산업대에 편입했읍니다.
하지만 대학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냈읍니다.
친구들이 MT로 동호회로 다닐때 전 종로에 심야주점 주방으로
친구들이 여름 어학연수를 떠날때 전 수락산 주공 공사 현장으로
그렇게 다녔읍니다.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더운 여름 컨테이너 박스에서 그렇게 살았읍니다.
그래도 힘들었지만 정말 힘든지 모를 만큼 열심히 살았읍니다.
그렇게 졸업하였고
졸업후 SI(시스템통합)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읍니다.
신입으로 일주일에 2-3일 밖에 집에 들어갈수 없는 생활속에서
정말 이 악물고 버티고 달렸읍니다.
하루에 3-4시간 자며 매달렸읍니다.
그렇게 매달려 회사에서 인정도 받았읍니다.
풍족하진 않지만 당당히 남자로
그리고 집에 가장으로써 살아갈수 있었읍니다.
작은 월급이나마 조금씩 모아
집에 있던 빚들도 조금씩 갚아 나갔고
만났던 여친과 결혼도 할수 있단 생각에
작지나만 우리 가족이 살수 있는 작은 빌라도 융자로 장만했단 생각에
정말 힘든지 모르고 일했읍니다.
그러다 작년 여름쯤 몸이 많이 아팠읍니다.
얼굴은 검게 변해가고 머리털은 빠지고 왼눈썹주위에는 알수 없는 흰반점들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병원에 진찰받아 보니 간경화라고 하더군요
백반증이라고 하더군요
고칠수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살고 싶더군요.
정말 눈물이 멈추지 않더군요.
자의반 타의반 그렇게 회사를 퇴사하였읍니다.
그나마 남은 퇴직금은 대출융자를 갚으라고 집에 드리고
조금남은 돈을 탈탈 털어 지리산에 들어갔읍니다.
한달에 200만원씩 하는 단식원에서 일손을 돕는 다는 조건으로
50만원씩 두달을 단식을 했읍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나니 죽어가는 몸속에서 삶이 싹뜨더군요
단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 왔을때 40kg밖에 안되는 몸뚱아리 뿐이더군요.
그래도 간은 정상으로 돌아 왔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정말 기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감사하다고 다시 열심히 살겠다고 그렇게 울었읍니다.
하지만 빠졌던 머리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더군요
햐얗게 변해 버린 눈썹과 눈두덩이는 다신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더군요
힘들게 6년 동안 만나던 애인도 떠나보냈습니다.
지금은 아는 지인에 도움으로
집에서 단타 주식쟁이가 되었읍니다.
대박을 바라는게 아닌
정말 먹고 살수 있다면 하는 희망으로 하고 있읍니다.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라진 않읍니다.
제게 작은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7) 현재 탈모상태 사진첨부 

 

 

-빠져버린 머리와 이마 윗부분 흰반점과 오른쪽 누썹과 눈두덩이는 백반반점으로 하얗게 변해 버렸읍니다. 고칠수 없다고 하네요.

  눈썹은 검정으로 염색을 하지만 보기는 좋지 않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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