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설 제17권 21
十七,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
2. 법혜(法慧)보살의 설법
(1) 이치가 깊어서 이해하기 어렵다
法慧菩薩이 言하사대 此義甚深하야 難說이며 難知며 難分別이며 難信解며 難證이며 難行이며 難通達이며 難思惟며 難度量이며 難趣入이어니와 雖然이나 我當承佛威神之力하야 而爲汝說호리라
법혜보살이 말하였습니다.
“이 뜻은 깊고 깊어서, 말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고, 분별하기 어렵고, 믿고 이해하기 어렵고, 증득하게 어렵고, 행하기 어렵고, 통달하기 어렵고, 생각하기 어렵고, 헤아리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비록 그러나 내가 마땅히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그대를 위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강설 ; 보살의 초발심에 대한 공덕은 그 뜻이 너무 깊어서 말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고, 분별하기 어렵고, 믿고 이해하기 어렵고, 증득하게 어렵다. 예컨대 한 달 간의 외국여행을 갈 경우 처음 한마음을 내면 그 여행에 따른 모든 준비와 여행하는 동안의 즐거움과 고생과 돌아온 뒤의 후유증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그 모든 것이 처음 한마음 속에 다 포함되기 때문에 첫 마음의 의미는 그와 같이 깊고 깊다. 또 어떤 배우자와 한 가족이 되겠다고 마음을 작정하면 일생동안의 인생살이가 그 첫 한마음 안에 다 포함된다. 하물며 인간적인 모든 삶을 포기하고 보살로서의 삶을 마음먹었다면 세세생생 영원히 가야할 길이다. 그야말로 한번 마음을 내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일입청산갱불환(一入靑山更不還)의 길이다. 보살로서의 첫출발이며 부처로서의 첫출발인 그 의미와 공덕을 어찌 설명으로 다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