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러기가 긴 하늘을 지나니, 그림자가 싸늘한 물에 잠긴다.
- 장공 [長空:선문1375칙]
천의[天衣]가 상당하여 말하였다.
雁過長空 影沈寒水.
雁無遺蹤之意 水無留影之心
기러기가 긴 하늘을 지나니,
그림자가 싸늘한 물에 잠긴다.
기러기는 자취를 남길 생각이 없고,
물은 그림자를 남길 마음이 없다.
만일 이렇게 하면 바야흐로 이류중행[異類中行]임을 알리라.
*혜각[慧覺]: 일은 무심한 경지에서 얻어지느니라.[事向無心得]
*자항박[慈航朴]이
"고기가 지나가면 물이 흐리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진다."
이 한 토막은 어디서 생겼을까? 여러분이 다 같이 알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남전[南泉]의 이류중행을 가장 잘 설한것 같다.
억지로 함이 없는 자연스런 무위로 행하고
오직 무심으로 경계를 대하면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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