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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 사람의 어리석음

작성자活仁 正修스님|작성시간26.06.12|조회수4 목록 댓글 0

                    


                    
 - 흐르는 곡은 지성스님 작사 기광 이영구님의

노래 " 본래 그자리 "입니다 

 

양치는 사람의 어리석음 _
옛날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양을 잘 키워 양이 무려 천만 마리나 되었다. 

그러나 매우 탐욕스럽고 인색하여 다른 데에는 쓰지 않았다. 
그 때 간사한 사람이 계교를 갖고 그 사람을 찾아가서 말하였다. 

"나는 지금 너와 아주 친해 한 몸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어떤 집에 예쁜 여자가 있는 것을 안다. 

너를 위해 주선하리니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양치는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많은 양과 온갖 재물을 주었다. 

그 사람은 다시 말하였다. "네 아내가 오늘 아들을 낳았다." 
양치는 사람은 아직 그 아내도 보지 못하였는데 

벌써 아들을 낳았다는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또 그에게 재물을 주었다. 그 뒤에 그 사람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네 아들이 태어났다가 그만 죽었다." 
양치는 사람은 그만 그 말을 듣고 슬피 흐느껴 울었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이미 많은 명예와 이익을 얻고도 그것을 
숨기고 아끼며 남을 위해 교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번뇌스러운 몸에 홀려 허망하게 
세상의 향락을 기대한다. 
또 그것을 자기의 처자처럼 생각하다가 

거기에 속아 선한 법을 모두 잃어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뒤에 자기 신명과 재물을 모두 잃고 

슬피 울면서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이니 
마치 저 양치는 사람과 같다. 


 _ 백유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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