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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참선參禪 강좌

讀坐大雄峯(독좌대웅봉)

작성자活仁 正修스님|작성시간26.06.06|조회수0 목록 댓글 0

 

讀坐大雄峯(독좌대웅봉)
 
▷대웅봉 앞에 홀로 앉는다 (碧巖錄 제26칙)
백장(百丈) 선사에게 한 수행승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선을 하면 어떤 신기한 체험을 하거나 무슨 이득이 있습니까?
다시 말해서 좌선을 하여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득이 무엇이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이 물음에 대해 백장선사는 다만
 대웅봉 앞에 홀로 앉는다고만 대답했습니다.
 '대웅봉(大雄峯)은 백장선사가 살던 중국 강서성 백장산의 별명입니다.
 
이 독좌(獨坐-홀로 앉다)는 고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독(獨)에 대하여는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의 
 독(獨)"으로 이미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토(土)위에 사람(人) 둘이 나란히 서 있는 형태입니다.
이 두 사람은 부처님과 범부(凡夫)를 뜻합니다 .
인간의 내부에는 부처님과 범부가 언제나 동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불범동거(佛凡同居)"라고 합니다.
이 두 사람―부처님과 범부―의 대화가 많을수록
그의 마음은 풍부해집니다.
어떤 사형수는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알몸 속에는 부처님과 악귀가 함께 살고 있도다
자기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처형될 날을 기다리는
담담한 심경으로 돌아가면, 배우지 않아도 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과 범부 두 사람을 서로 배격하지 않고 함께 포용하는
절대적인 한 사람으로 지양된 것이 독(獨)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결코 고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혼자이면서 자기 속에 두 사람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서 이런 자기를 바라보는 것은 얼마나 희한한 일입니까,
자기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공간을 자각할 수 있는
최고의 행복 속에 지금 여기,.. 자기가 혼자 있는 것입니다.
《법구경(法句經)》에 이런 말이 쓰여 있습니다.
인간이 삶을 누리기는 어렵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윽고 죽어야 하지만,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이 말을 이해하면
독좌대웅봉(獨坐大雄峯)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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