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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足 - 만족 할 줄 안다

작성자活仁 正修스님|작성시간26.06.06|조회수0 목록 댓글 0

▷知足 

 

만족할 줄 안다 - 유교경(遺敎經)

석존께서 세상을 떠나실 때 하신 마지막 설법이 수록된
《유교경(遺敎經)》에서 팔대인각(八大人覺)에 대해 설법하셨습니다.
그리고 도원선사도 이 팔대인각을 최후로 설법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인(大人)은 불도의 수행자를 뜻합니다.
그들이 굳게 지켜 수행하여 깨달아야 할 여덟 가지 항목으로
이 지족(知足)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팔대인각(八大人覺)은,
소욕(小欲-탐내지 않는다)
적정(寂靜-조용한 곳에 산다)
정진(精進-애써 노력한다)
불망념(不忘念-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지킨다)
선정(禪定-마음을 산란하게 하지 않는다)
수지혜(修知慧-지혜를 배운다)
인식(認識-올바로 생각한다)의 일곱 가지에
지족(知足-족할 줄 안다)을 더한 것입니다.

이것들은 각각 독립된 필수 항목인 동시에,
이것을 배워야 마지막에 지족(知足)이 몸에 배게 됩니다.

지족(知足)이란 자기에게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처님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검소나 검약의 도덕율(道德律)과는 뜻이 조금 다릅니다.
도원선사도 생애의 마지막에 팔대인각을 배워 도를 깨치고
중생을 위해 이를 설법하면 석가모니와 같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지족(知足)을 다도(茶道)에서 채택하여
다도는 '지족'을 근본으로 한다.
다도는 족할 줄을 알기 위한 방편이다.
족할 줄 알게 되면 차를 부족하게 마시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차를 마시면서 족할 줄 아는 지혜를 배우라는 것입니다.

교토의 용안사 뜰에
오유지족(吾唯知足-나는 단지 족할 줄 알 뿐이다)이라는
현판이 새겨져 있습니다.
경제단체 연합회장은, 중학교를 졸업할 때
'자기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장 부자이다'라고 말한
 교장 선생님의 말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에게
소극적인 태도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시(詩)로 대답하고 있습니다.

 <b>笑而不含心自閑
 웃으며 대답하지 않으나 마음이 스스로 조용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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