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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참선參禪 강좌

근원이 청정한 마음은

작성자活仁 正修스님|작성시간26.06.16|조회수1 목록 댓글 0

 

근원이 청정한 마음은

본래 근원이 청정한 마음은
항상 뚜렷이 밝아 두루 비추고 있는데도
세상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다만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見聞覺知]으로
마음을 삼고 그것에 덮이어서
끝내는 정교하고 밝은 본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에라도 무심하기만 하면
본 마음자리가 스스로 나타나서
밝은 햇살이 공중에 떠오르듯
시방법계를 두루 비추어 장애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도를 배우는 사람이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일거일동을
마음이라고 오인하는 것이다.
이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을
텅 비워 버리면 마음 길이 끊기어서
어느 곳에라도 들어갈 틈이 없느니라.

다만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곳에서
본래 마음을 인식할지라도
본래 마음은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데에도
속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떠나 있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가운데
다만 견해를 일으키거나 생각을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그렇다고 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을 떠나
마음이나 법을 찾아서도 안되며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을 버리고
법을 취해서도 안 된다.
그리하면 즉(卽)하지도 않고
여의지도[離] 않으며
머물지도 집착하지도 않으며
종횡으로 자재하여
어느곳이든지 도량(道場)아님이 없다.

전심법요(傳心法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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