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卍 달마+선禪 어록

[중국선사편]9. 너는 어디에서 이렇게 왔는가…南嶽懷讓

작성자活仁 正修스님|작성시간23.08.12|조회수1 목록 댓글 0
 9. 너는 어디에서 이렇게 왔는가…南嶽懷讓
 
남악(南嶽;677∼744) 선사는 금주(金州)의 안강현(安康縣) 사람이다. 속성은 두(杜)씨이며 이름은 광기(光寄)이다. 15세 때 형주(荊州;현재 湖北省) 옥천사(玉泉寺) 홍경(弘景) 율사에게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뒤 율장을 배웠다. 훗날 혜능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고 크게 깨달았다.

어느 날 혼자 탄식하며 '출가한 이는 무위의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자 이 말을 들은 친구 탄연(坦然) 스님이 회양의 고매한 뜻을 알아 차리고 숭산(崇山)의 혜안(慧安)에게로 가라고 권했다. 혜안 화상의 법을 배운 회양은 다시 조계(曹溪)로 가서 육조 혜능에게 참배하니 육조가 물었다.
  "어디에서 왔는가?"
  "숭산에서 왔습니다."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한 물건이라 해도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여 혜능 곁에서 12년을 지내고 스승께 하직을 고했다.
혜능이 물었다.
  "한 물건이라 해도 맞지 않는다 했는데, 그것을 닦아서 증득할 수 있는가?"
  "닦아 증득하는 일은 있겠으나 더럽힐 수는 없습니다."
  "더럽힐 수 없는 것이 부처님들께서 염려하여 보호하시는 바이니, 그대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서천(西天)의 27조 반야다라께서 예언 하시기를 불법이 그대로부터 융성해지리라 하셨다. 그리고 그 후에는 망아지(馬駒;馬祖道一을 가리킴)가 천하 사람을 다 밟아 죽인다 했으니 이 법을 너무 일찍 말해 주지 말라. 환란이 그대에게 미치리라."
회양은 여기서 활연히 깨닫고 남악(南嶽)으로 가 반야사(般若寺)에 주석하였다.

어느 대덕(大德)이 와서 물었다.
  "거울을 가지고 물건을 만들면 물건이 이루어진 뒤에는 거울의 밝음이 어디로 갑니까?"
남악 선사가 말했다.
  "마치 대덕의 어릴 적 모습과 같으니, 그것이 어디로 갔는가?"
  "단지 물건이 이루어진 뒤에는 어째서 비치지 않는가를 물었을 뿐입니다."
  "아무리 비치지 않는다 해도 속일 수는 없느니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