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행복하여라.” 군중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은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분명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그들이 받을 상을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지는 행복이 꼭 미래에 있지만은 않습니다.
지금의 현실에서 이미 그 행복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참된 행복의 의미일 것입니다.
행복 선언의 마지막은 하느님과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 때문에
박해받고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하늘에서 주어질 상과 함께 표현되는 것은 지금 여기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신앙에는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래 지향적인 면입니다.
흔히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리고 오늘 우리가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신앙에는 현재 지향적인 면도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신앙생활을 통하여 참된 행복과 영원한 생명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이 그저 참고 견뎌야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현실의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믿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것을 미리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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