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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누고 싶은 시

비에도 지지않고 ~고정순그림

작성자다롱이|작성시간26.06.06|조회수1 목록 댓글 0

2025년 우연히 권정생 작가님이 겐지의 시 <비에도 지지 않고>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산문집 <<빌뱅이 언덕>>에 스스로 그 시를 번역해 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미 다양한 버전으로 번역되어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문학으로 삶으로 실천한 미야자와 겐지와 권정생 작가의 만남이라니!

권정생 작가님이 번역한 제목은 <비에 지지 않고>! 기존의 ‘비에도 지지 않고’에 비해 삶에 순응하며, 쓰러지지만 다시 일어나는 용기와 희망이 담겨 있다. 권정생 작가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보여지는 번역이었다. 이제, 이렇게 멋진 두 작가의 만남을 그림으로 완성해줄 작가가 필요했다. 고정순! 단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떠오른 이름.
흥분한 마음으로 전화기를 들었지만, 고정순 작가는 “감히 두 분의 서사에 나란히 놓일 자신이 없다”면서 작업을 거부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했지만, 이 시를 그릴 사람은 고정순 작가 뿐이라 생각했다.
“그럼, 저도 이 기획을 포기할게요.” 진심이었고,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멈추었다.

한 달쯤 지났을까.. 고정순 작가로부터 한번 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렇게 이 그림책은 탄생했다. 모든 작업에 늘 지나칠 정도로 ^^; 정성을 다하는 고정순 작가지만, 이번에 그가 이 작품에 보여준 헌신과 열정은 감동 이상이었다. 그가 쏟아낸 정성과 진심만큼 아름다운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더 오래, 널리 사랑받기를...

백여 년 전 작가가 쓴 글이 시대와 공간을 넘어 권정생과 고정순 작가의 진심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지금의 이야기로 읽히며 또다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책이라 감히 자부한다.

고정순 샘의 편집자인 게 넘 좋다~.^^

#비에지지않고 #고정순 #권정생 #미야자와겐지 #길벗어린이 인생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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