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게 건강한 인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 깊은 곳에 동요라든지, 압박, 부조화, 불안 따위를 갖고 있지 않은 인간은 없다.
모든 인간은 정신의 병을 가지고 있다.
절망이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는 것은 최대의 불행이자 비참함이며, 가장 큰 파멸이다. 절망하는 것은 자신을 녹여 없애는 행위이다. 절망하는 순간 또 다른 절망을 부르고 있다.
절망하고 있는 사람은 외적인 결과에 절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게 절망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참된 자신이지 못한 상태 그것이야말로 절망인 것이다.
절망은 현재형이다. 만일 절망하고 있다면
과거나 미래의 것을 현재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방황하고 있을 때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가 가장 어려운 법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방황이 아닐테니까.
절망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치료제는 가능성(희망)이다.
투쟁하는 자가 멸망하느냐 일어서느냐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그것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오류 속에 머므는 것은 비 소크라테스적인 것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아서 예리한 조각품으로 만들어야 하는 존재이지
모서리를 깍아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존재가 되어선 안 된다.
여자의 행복은 멋진 유혹자를 만나는 일에 있다.
청년은 희망의 그림자를 가지며,
노인은 회상의 그림자를 가진다.
인생은 뒤를 돌아보며 이해하고
앞을 보면서 나아가야 한다.
모든 일에 실패했을 때,
조심스레 쌓아올린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을 때,
당신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승리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이라는 인간의 숙명, 그리고 미래에 대한 필연적 불안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유로운 한 개인, 단독자로써 자신의 실존과 세상에 마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