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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씨몽키

작성자이강|작성시간17.02.01|조회수199 목록 댓글 3

나는 다이소에 즐겨 간다. 거기에는 다양한 색상, 형상, 아이디어의 물건이 있다.

천원짜리 물건 서너개를 사도 이상하게 뿌듯한 쇼핑감이 있다.

어제는 씨몽키가 있길래 호기심에서 3천원을 주고 샀다.


옛날에 본 영상. 비가 내리지 않는 사막에 몇 십년 만에 비가 쏟아지면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라, 사막에서도 작은 호수 같은 게 갑작스레 생겨 몇 주간 간다.

그때 여기에 식물이나 새우, 물고기가 난데없이 나타난다....


씨몽키는 바다의 생물이라기 보다, 소금기 있는 내륙의 호수에 사는 새우로

그 알이 분말 상태 같은 먼지처럼 있다가, 적당한 소금기의 물과 만나면 3,4일만에

부화한다. 구글에 검색해 보니, 섭씨 22도의 따뜻한 물과 햇빛을 좋아하고, 소금 농도가

진한 것에 잘 적응한다고 적혀 있다.


씨몽키의 알은 일종의 가사상태 또는 임사 상태로 존재한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 수십년, 수백년을 멈춤 상태로 있을 수 있다. 즉 알에는 시간이 정지 상태 이거나

무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 생명의 흔적이 없기에 비존재 상태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저절로 알이 깨어 새우로 등장한다.


힌두교의 윤회사상에 얽힌 여러 이론을 살펴 보면, 씨몽키의 알과도 같은 설명이 있다.

언제나 아무런 몸을 취하지 않았지만 갑작스레 몸을 얻고 나서 부터 존재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그 이전에 동면, 숙면, 가사, 임사 상태 또는 씨앗이나 알 같은 비존재 상태로 존재한다.

몸이란 물질로 나타나면 감각이 있기에 이 감각으로서 시간과 공간이 갑자기 인식되고

인식된다는 것은 창조 또는 탄생하는 것이다.


이것을 달리 설명하는 방식은 전파론이다. 전파는 공중에 언제나 있었다. 단지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라디오나 텔레비전 같은 수신기가 있다면 전파를 잡아 갑작스레 이런

기기가 활성화 된다. 라디오에서는 소리가 나고, 텔레비전에는 영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고장이 나거나, 폐기 된다면 전파로서의 소리와 영상은

더 이상 잡히지 않는다. 이것이 인간의 사망에 해당하고, 몸이란 라디오와 텔레비전 같았다는 소리이다.

즉 본래 우리 존재란 전파나 전기 같은 것이였다.


작은 아크릴 어항(손바닥 크기이다)에 물을 붓고 소금과 알을 넣고 휘저어 주면 따뜻한 기온이라면

이틀만이라도 새우가 생겨난다고 한다. 차가운 겨울이라 늦봄의 오월까지 그대로 둘 생각이다.

다 자라면 1cm 이상 된다고 한다. 22도 온도에 바닷물보다 조금 짠 염분의 농도, 살짝 이끼가 낄 정도의

반그늘이라면 좋다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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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달리다굼 | 작성시간 17.02.02 인연이란
    원인과 조건이라고 하지요.

    아무리 그런 조건을 만든다고 해도
    개구리알은 올챙이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사람은
    그게 꼭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죠.

    만약
    그게 꼭 그렇게 되는 것이면
    사람이 아니라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고 봐야지요!!!
  • 작성자블루오션 | 작성시간 17.02.02 똑같은 것 키운지 열흘째입니다. 3일지나 벌레 수십마리가 헤험쳐 다닙니다. 물그릇이나 개수대에 자연 발생했다면 징그럽다며 얼른 버리고 락스로 소독하였을 벌레들을 돈주고 사다가 키우니 관심과 애정을 주게 됩니다.. .
  • 작성자이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2.02 우리 딸이 깐소새우를 먹다가 '아빠, 새우는 말하자면 바다의 바퀴 벌레 였던 거야'하는 말을 하더군요. 어디서 들었는지 몰라도 이 말을 생각해 보았는데 그럴듯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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