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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댄스 에세이

탭댄서 유범상의 뉴욕스토리<4>

작성자TM 유범상|작성시간15.02.16|조회수46 목록 댓글 0

탭댄서 유범상의 뉴욕스토리<4>

 

Germaine Salsberg! Germaine Goodson!!

 

뉴욕에서 세계 탑클래스의 수 많은 탭댄서들을 만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두 분은 평생 기억에 남을 듯 하다.

 

Germaine Salsberg, 나이를 지긋이 드신 백인 할머니 탭댄서다.

Germaine Goodson, 역시 거의 같은 연배의 흑인 할머니 탭댄서이다.

 

두 분다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탭댄스를 전공으로 구사하지만 리듬 역시 훌륭하다. 

난 이 두분을 만났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온 몸에 전율을 느꼈다.

내 감동의 진원지는 뛰어난 테크닉도, 화려한 리듬도, 광장한 비쥬얼도 아니었다.

그녀들의 에너지는 몹시 겸손했으며 오랜 시간동안 쌓여 온 경험에 의한 여유가 돋보였고,

또한 몸에 그루브가 자연스럽게 베어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더 날 감동하게 만든 진짜 이유는 그녀들의 뜨거운 열정이었다.

겉 모습을 보면 '어? 탭댄스를 할 수 있으실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로하다. 말그대로 할머니들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탭슈즈를 신고 바닥을 두드리는 순간, 그런 생각들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

가끔 힘이 모자라 소리가 빠지고, 컴비네이션의 순서를 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진정 즐기는 그녀들을 모습, 그리고 사람들을 대하는 진심을 내 눈으로 보는 내내 난 계속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진정 행복한 미소였으며 감동의 미소였다.

 

아마도 많은 탭댄서들은 파워풀한 에너지로 탭을 표현하려 한다.

화려한 테크닉과 리듬을 구사하려한다.

그것이 탭댄스라고 생각 할 지도 모를 일이다.

난 오늘 그녀들을 보며 십년 후부터의 나의 모습에 오블렛 시켜 본다.

나도 저 연배가 되면 그녀들 처럼 열정적으로 탭댄스를 해 나갈 수 있을까???라는......

아니 그렇게 되려 노력 해 보련다.

항상 노력하고, 나이를 잊고, 오직 가슴에 탭댄스만을 간직하며 그 열정이 식지 않도록.......

 

아름다운 탭댄서 Germaine Salsberg! Germaine Goodson!!

 

아름다운 모습 가슴속 깊이 담아 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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