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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스토리 톡톡

경품을 부르는 공연 후기

작성자Jiny|작성시간17.09.11|조회수107 목록 댓글 2

왠만하면 귀찮아서 안쓸라 했는데 경품도 탐나고 글도 많이 안올라 오는것 같아 기회는 이때다! 싶어 살짝쿵 참여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랑 어울리는 경품은 커피향 가득한 스타벅스 상품권 같군여. (얼마짜린가요?) 행운의 여신이 제게 커피를 쏠지, 꽝!을 선사할지... 운명의 수레바퀴에 몸을 한번 맡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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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에 입문한지 어느덧 6개월!

듀근듀근 징 박힌 신발 소리에 신기해하며 라라랜드를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계절이 두번 바뀌었네요. 쉼셈과 BS 코러스를 지나 윈터 원더랜드까지 섭렵한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니 라라랜드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처럼 저 멀리 까마득히 기억도 나지 않고.... 비록 아직도 초급이긴 하지만 그간 꽤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해온 듯 합니다.

익숙치 않은 발 동작과 복잡한 순서의 암기로 종종 정신이 혼미해지곤 했지만 지난 6개월은 지루한 저의 일상에 작은 활력소가 된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발을 두드리고 음악을 느끼고 리듬을 타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행위 자체에 대한 즐거움도 컸지만, 근래들어 모든 것이 지루하고 무의미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만큼 우울하고 무기력해져 매우 괴로웠던 저에게는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몰입과 집중을 요구하는 탭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된 듯 하네요. 일정 시간에 일정한 장소로 나를 끌고 나가 인내심을 가지고 주어진 안무를 차근차근 익혀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일상의 평정심을 되찾게 하는 작은 훈련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인지 이번 공연을 치루면서 저에게는 유독 다른 분들의 표정이 보이더군요. 모두 여러가지 다른 이유와 동기에서 탭을 시작하셨겠지만 땅만 보고 동작에만 급급한 저와는 달리 어찌나들 여유와 웃음이 있으신지... 좀 틀리고 서툴러도 탭 자체를 여유있게 즐기시는 모습들이 참 인상 깊고 좋았더랬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최고의 무대를 꼽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김주현 대표님의 무대! 열심히 준비하시고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무대에 임하시는 자세가 제게는 많은 자극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첫 탭 공연이라 그 자체로도 특별했지만 이번 공연은 다른 분들과 함께 해서 두배로 특별한 공연이 되었네요. 특히 이곳에서 같은 피아노 전공을 만나리라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학교 동문이자 후배인 선수정 교수님과 알게 되고 짧지만 같은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쁩니다. 비록 만나서 두번밖에 연습은 안했지만 (ㅋㅋ) 그 정도면 들인 노력에 비해 잘 맞은거라 자족해봅니다. 정우빈군의 감미로운 디즈니 메들리를 함께한 것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

이제 이번주부터 다시 새로운 시작이네요! 새로운 안무를 나간다니 기대도 되고 이번엔 내 몸이 과연 내 마음을 잘 따라줄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한 그것... 과연 스타벅스 상품권이 내 손 안으로 굴러들어올 것이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이만큼 장문의 글을 썼으면 하늘도 감동하시지 않을까요? ^^ 수고하신 단장님께 감사드리고, 잔잔하게 기운을 모아 조용히 주문을 외쳐보며 긴 글을 마칠까합니다.

아브라카다브라
수리수리 마수리
&#*@¥€※¿%?#$
다 이루어져라... 뿅!

(사진 및 영상 제공: 장수정님, 주형욱님, 김효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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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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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M 유범상 | 작성시간 17.09.12 탭스토리 실세 효진쌤 6번 체크요~^^
  • 작성자stella | 작성시간 17.09.12 김효진샘 짱~!!!!
    정말 하늘을 울리는 후기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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