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기쁨>
단 맛, 쓴 맛
얼큰한 맛, 신 맛
수십년 동안
입으로, 마음으로
다양한 맛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동안 몰랐던 맛이
또 하나가 있었네
처음에만 맛을 내고
계속 씹을수록
아무 맛도 안나는
껌 같은 것이 아니라,
아무 맛도 안 나다가
계속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는
밥 같은 것이라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맛이 없다
그래도 일단 씹어본다
"누가 누구를 낳고"
"번제는, 소제는 ..."
아, 진짜 맛이 없다
그래도 일단 씹어본다
"너희는 두려워 말고 ...
여호와께서 ...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은근히 단맛이 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확실히 단맛이 느껴진다
더 씹어보자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마라나타. 오시옵소서."
단맛을 느끼고 나니,
나도 모르게 앞으로 간다
이제라도 알게되어
참 다행이다
이제는 "태초에 하나님이"
이것도 단맛이 난다
물고 뜯고 씹고 맛보며
달달한 맛을 느껴야지
이제야 알게 된 기쁨!
뒤늦었지만 이제부터
일평생 알고 싶은 기쁨!
출처 김학중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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