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대한 오미(五味)의 자양조치 작용
厦門大學 海外函授學院 왕장영(王長榮)
오미(五味)에는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의 구분이 있는데, 각기 편향(偏向)된 성질이 있으므로, 오장(五臟)에 대한 자양작용(滋養作用) 또한 다르다. 예를 들어 영추(靈樞)․오미(五味)에는: “오미(五味)는 각각 좋아하는 곳으로 가는데, 음식의 맛이 산(酸)하면 간(肝)으로 먼저 가고; 음식의 맛이 고(苦)하면 심(心)으로 먼저 가고; 음식의 맛이 감(甘)하면 비(脾)로 먼저 가고; 음식의 맛이 신(辛)하면 폐(肺)로 먼저 가고; 음식의 맛이 함(鹹)하면 신(腎)으로 먼저 간다.”라 하고, 소문(素問)․오장생성(五臟生成)에도: “심(心)은 고미를 좋아하고, 폐(肺)는 신미를 좋아하고, 간(肝)은 산미를 좋아하고, 비(脾)는 감미를 좋아하며, 신(腎)은 함미를 좋아하는데, 이것이 바로 오장(五臟)과 오미(五味)와의 대응 관계입니다.”라고 한 것은, 오미소입이 오장의 생리 특성을 기초로 삼은 것을 설명한 것이다. 오장은 또 근기혈골육(筋氣血骨肉)과 상합(相合)하는데, 즉 오미의 선택적 자양작용(滋養作用)도 달리 나누어지고 이것과 상응한다. 예를 들면 영추(靈樞)․구침론(九鍼論) 의: “산미는 간으로 들어가고, 신미는 페로 가며, 고미는 심으로 들어가고, 감미는 비로 들어가며, 함미는 신으로 들어가는 데, 이를 오입(五入)이라고 합니다.”라는 말은 오장을 중심으로 한 정체관(整體觀) 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오미는 오장에 대해 자양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오장의 기능활동을 조절하기도 한다. 예로 산(酸)은 수렴작용이 있다. 소문(素問)․장기법시론(藏氣法時論) 에는: “심이 느슨해져 고생을 하면 빨리 산미를 먹어 수렴하도록 한다.” “폐가 수렴하고자 하면 빨리 산미를 먹어 수렴하도록 한다.”, “간은 산미를 원하므로 …… 산미로써 사(瀉)하도록 한다.” 라고 하였는데, 임상에서 심양허탈(心陽虛脫)로 야기되는 냉한임리(冷汗淋漓), 폐기허약(肺氣虛弱), 위표실고(衛表失固)로 야기되는 자한(自汗), 폐실숙강(肺失肅降)으로 야기되는 천해(喘咳) 및 간기소설(肝氣疏泄), 태과(太過)로 야기되는 횡역(橫逆)은 모두 변증(辨證)을 기초로 하여 산렴(酸斂)의 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오미자(五味子), 백작(白芍), 오매(烏梅)등은 효과가 비교적 매우 좋다.
고미(苦味). 고(苦)에는 조설견발(燥泄堅發)의 작용이 있다. 소문․장기법시론 에서: “비(脾)가 습(濕)으로 고생을 빨리 고미를 먹어서 건조시킨다.”, “폐(肺)의 기운이 역상(逆上)하면, 급히 고미를 먹어서 설(泄)한다.”, “신(腎)을 견(堅)하게 하면 급히 고미를 먹어서 견고하게 하라.”고 하였고, 소문(素問)․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 에는: “열사(熱邪)가 안으로 들어가면 …… 고미로써 떨쳐내고 …… 화사(火邪)가 안으로 들어가도 고미로써 떨쳐낸다.”라고 하였는데, 고(苦)의 조(燥)는 습(濕)을 제거할 수 있고, 습(濕)이 제거된 비(脾)는 비로소 건(健)해지는데, 한성(寒性)인 황금(黃芩), 황련(黃連), 황백(黃柏), 용담초(龍膽草)에 속하는 것은 습열곤비증(濕熱困脾證)에 활용되고; 온성(溫性)인 창출(蒼朮), 후박(厚朴)의 종류는 한습곤비증(寒濕困脾證)에 쓰인다. 설(泄)은 곧 설강(泄降)의 뜻인데, 모든 폐열(肺熱) 혹은 담음(痰飮)이 폐(肺)를 막아 폐실숙강(肺失肅降)에 이른 자는 고한(苦寒)이나 고온(苦溫)의 강설약(降泄藥)을 분별 선택하여 사용해야 하며, 부열불통(腑熱不通)하여 폐기불강(肺氣不降)에 이른 자는 대황(大黃)등의 고한통설(苦寒通泄)의 약을 사용해야 한다. 견(堅)은 곧 견음(堅陰), 호음(護陰)을 일컫는데, 모든 상화(相火)가 항역(亢逆)하여 음정(陰精)을 빼앗기기 쉬운 자는 마땅히 지모(知母), 황백(黃柏)을 써서 상화(相火)를 청설(淸泄)해야 하고, 신음(腎陰)을 보호해야 한다. 발(發)은 바로 울화(鬱火)를 발월(發越)시키는 뜻인데, 고미약(苦味藥)중의 시호(柴胡), 상엽(桑葉)이 곧 이것에 속한다.
감미(甘味). 감(甘)에는 완급(緩急), 보중(補中)의 효능이 있다. 소문․장기법시론 에서: “간(肝)이 급격하게 고통을 받으면 빨리 감미를 먹어서 완화시킨다.”, “비(脾)를 완화시키고자 하면, 빨리 감미를 먹어서 완화시킨다. …… 감미는 그것을 보(補)해 준다.”라고 하였다. 모든 간급(肝急)으로 인하여 생기는 복통(腹痛)은 주로 감초(甘草), 이당(飴糖)등으로 완화시킨다. 모든 비기중허(脾氣中虛) 자는 대부분 당삼(黨參), 황기(黃芪), 산약(山藥), 대조(大棗), 감초(甘草)등 감미(甘味)가 비(脾)로 들어가는 약으로 보(補)한다.
신미(辛味). 신(辛)에는 발산(發散), 이기(利氣), 통윤(通潤)의 작용이 있다. 소문․장기법시론 에서: “간(肝)을 풀어 주고자 하면, 빨리 신미를 먹어서 그것을 풀어준다.”, “신(腎)이 건조하여 고생을 하면 빨리 신미를 먹어서 축축하게 하고, 주리를 열고, 진액이 도달하도록하고, 기(氣)를 통하게 한다.”라고 하였고, 소문․오장생성편 에서는: “폐(肺)는 신미를 좋아한다.”라고 하였다. 간(肝)이 소설(疏泄)을 잃으면, 신미(辛味)를 써서 이기해울(利氣解鬱)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청피(靑皮), 향부(香附), 불수(佛手), 향연(香櫞), 오수유(吳茱萸)의 종류이고; 폐(肺)가 선발(宣發)을 잃으면, 폐기(肺氣)를 선발(宣發)시키는 작용이 있는 신미(辛味)를 쓰는데, 예를 들면 마황(麻黃), 반하(半夏)의 종류이고; 신미(辛味)가 이기(利氣), 선발(宣發)하여 진액(津液)을 통달(通達)케 하고, 땀과 오줌을 배설(排泄)케 하는 것이 정상적이면, 신음(腎陰)이 자윤(滋潤)하게 되므로 통윤(通潤)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함미(鹹味). 함(鹹)에는 윤하(潤下), 연견(軟堅)의 작용이 있다. 소문․장기법시론 에서: “심(心)을 유연하게 하려면 빨리 함미를 먹어 연(軟)하게 한다.”, “비(脾)의 색은 황색이며 의당 함미를 습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였는데, 함한(鹹寒)한 망초(芒硝), 함온(鹹溫)한 종용(蓯蓉)은 모두 윤하(潤下)의 효능이 있어 부기(腑氣)를 통달케 하니, 즉 비운(脾運)이 건(健)하게 된다. 함미(鹹味)는 사물을 견실(堅實)하게 할 수 있는데, 어혈(瘀血), 종괴(腫塊), 증적(症積)등을 연(軟)하게 하고 소멸시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산갑(山甲), 별갑(鱉甲), 려충(蟅蟲), 수지(水蛭)등은 모두 이러한 효과가 있다. 감미(甘味)의 약인 모려(牡蠣), 영양각(羚羊角), 석결명(石決明), 진주모(珍珠母), 대자석(代赭石), 원삼(元參)등은 심하잠강(心下潛降)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심기(心氣)를 충화(冲和)시키고 막힘이 없게 하는데, 이것이 곧 심연(心軟)의 또 하나의 뜻이다.
단미(單味)약의 조절 치료 작용은 실제로 한계가 있는데, 종종 복잡한 질병에 대해 여러 종류의 약을 서로 배합하는 방법이 수용될 필요가 있다. 이는 즉 방제(方劑), 배오(配伍), 응용의 범주에 속하는데, 내경(內經)에는 이미 언급(言及)되어 있고, 불필요한 것을 설명한 것은 아니다.
역자 권충경
원 저 : 중의잡지 1989년 1기(89391057)
五味對人體的滋養調治作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