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서 비롯된 내경음양학설의 형성과 운용
重慶江津造紙廠衛生所 장안부(張安富), 유사혜(劉思惠)
음양은 중국 고대철학의 일대범주에 속한다. (음양은) 자연계의 상호 관련된 사물과 현상의 대립적인 양 방면의 개괄이다. 그것은 이미 상호 대립적이고 또 상호 관련적인 사물의 속성을 대표하였고, 또 하나의 사물 내부에 존재하는 상호 대립적인 양 방면을 대표할 수 있다. 중국 의학은 주역(周易) 음양학설의 영향아래에서 음양은 인체의 생명 활동과 연계가 있다고 파악하여 인간과 자연계의 관계를 서술하였으며 인체의 생리 기능과 병리 변화를 논증하였고 특정한 의학 의의를 갖추고 있는 음양학설을 형성하였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효과적으로 (임상)실천을 지도하고 있다.
1. 주역(周易)은 음양을 싣고 있다.
음양은 팔괘 중에서 가장 일찍 나타났었으며 고대 노동 인민들의 장기적인 생활 실천 가운데서 직접적인 인사(人事)와 자연현상으로부터 추상적인 개괄이 나오게 되었다. 팔괘는 건(乾), 곤(坤), 진(震), 손(巽), 감(坎), 리(離), 간(艮), 태(兌)의 8가지 괘상을 포괄하고 있으며 천, 지, 뇌, 풍, 수, 화, 산, 택 8가지의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을 분별하여 대표하고 있으므로 바로 세계 만물생성의 근원이다. 팔괘의 기초는 음양이며 매 괘 모두 음효와 양효가 있으며 서로 중첩되거나 혹은 같은 것이 중첩되어 이루어 졌다. 비록 포함하고 있는 음효와 양효가 같지는 않지만 그러나 팔괘 중의 음효와 양효의 총수는 서로 동등하며 모두 12개이다. 팔괘는 구성상에서 양양상대(兩兩相對: 두가지의 것이 서로 대립적임), 일음일양(一陰一陽), 상반상성(相反相成)하지만 음양평형협조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주역(周易)에서 본다면 팔괘 중에 건, 곤 두 괘는 더욱 중요하며 그것이 음양의 특성을 집중 표현하였으며 대표적인 천지 상호 교감으로 만물을 생성하는 근본이 된다.
주역(周易) 중에서 토론되는 문제는 주로 음양 상호관계의 문제이다.
① 음양의 상호 대립
주역(周易)에서는 팔괘 가운데 모순 대립이 가득 차 있으며 아울러 또 모두는 움직이면 변화하고 그들은 자연계의 만사 만물 및 그 위치 관계를 상징한다고 인식하였다. 이 만물 만사가 음양 두 종류가 아닌 것이 없으며 음양의 모순 투쟁과 운동 변화는 자연계의 보편적인 법칙이다. 그래서 주역(周易)․계사상(繫辭上)에서 “일음일야위지도(一陰一陽謂之道)”라 하였다. 그러나 바로 주역(周易)․계사(繫辭下)에서는 “천지의 기운이 서로 합하여 왕성하면, 만물이 순수해짐”, “음양[남녀]이 교접하면 만물이 화생한다.”이라 하였고, 주역(周易)․설괘(說卦)에서는 “수화가 서로 멀어지고, 뇌풍이 서로 일어나며, 산택이 기를 통한 연후에 능히 변화할 수 있으며 곧 만물을 이룬다.”라 하였다.
② 음양의 호근호용
태괘 단사에서는 “태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니 곧 이것은 천지가 교류하고 만물이 통하는 것이다. 상하가 교류하고, 그 뜻이 같다. 안은 양이고 밖은 음이며, 안은 건전하고 밖은 순하다.”라 했다. 모든 만물의 생성을 설명하면 음양상교에서 생겨나지 않은 것이 없다. 즉 음양이 천지 만물 중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며 다만 음양이 하나의 통일체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 서로 의존하고 서로 이용되며 내외가 협조적이어서 만물이 마침내 생겨나며 생기는 것에 멈춤이 없다. 만약 음양이 충분하게 서로 이용되지 못하면 생명은 곧 소실될 것이다. “음이 없으면 양이 생할 수 없고, 양이 없으면 음이 커갈 수 없다.”라 하였다.
③ 음양의 상호 전화. 사물이 생겨나는 그것을 화라고 하고 사물이 절정에 이르는 그것을 변이라 하며 일정한 조건아래에서 음은 양으로 변할 수 있고 양은 음으로 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괘를 구할 때 노양이 소음으로 변할 수 있고 노음이 소양으로 변하며 괘상 중에서 비급하면 태괘가 오고 극급하면 복괘가 이르는 등이다. 건괘상구상사에 “높은 지위에 있는자도 삼가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되고, 가득찬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라 하였고, 곤괘상육상사에 “용이 벌판에서 싸우니, 그 도(道)가 무궁하다.”라 한 것과 소강절이 말한 “움직임이 시작되면 곧 양이 생하고, 움직임이 극에 이르면 음이 생하고, 고요함이 시작되면 곧 음이 생하고, 고요함이 그에 이르면 양이 생한다.”는 모두 사물이 극하면 반드시 전환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④ 음양의 상호 소장. 주역(周易)․계사하(繫辭下)에 말하기를 “해가 가면 달이 오고, 달이 오면 해가 오는데, 해와 달이 서로 밀어서 밝음이 생한다.: 한이 가면 서가 오고, 서가 가면 한이 오는데, 한과 서가 서로 밀어서 세월이 이루어진다.”라 하였다.
2. 내경(周易) 음양학설의 형성 및 운용
주역(周易) 음양의 개념이 생겨난 뒤에 사람들은 음양의 구체성에 대해 기준이 일치되지 않음을 지적했다. 어떤 사람은 음양을 두 종류의 특수한 기가 된다고 보았으며 좌전(左傳)에는 진나라 명의를 기제하고 병인을 상세히 서술할 때 지적하여 나타내기를 “하늘에는 육기가 있다. …… 말해보면, 음, 양, 바람, 비, 어둠, 밝음이다. 과하면 재앙이 된다.”라 하였는데, 하늘[천공]에는 6종류의 기가 있다고 여겼으며 음양은 그 가운데 두 종류이다. 만약 어떤 종류의 기가 태과 혹은 불급하면 상응하는 병재를 일으킬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이 두종류의 구체적이고 대립적인 역량을 인식하였는데 서주 말년에 백양부는 음양을 이용하여 지진을 해석하였다. 그가 말한 “음이 잠복되어 나오지 못하고, 양이 핍박받아 오르지 못하면 이에 지진이 있게된다.”도 바로 음양 두 종류의 대립적 물질 역량이 협조적으로 운동하지 못한 때에 대지의 지진 등을 일으킬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음양에서 비롯하여 개괄한 한열, 온습, 승강, 허실, 동정 등의 모순 현상은 인체의 생명 과정에서 급작스럽게 체현되는 것이며 그로 인해서 음양이론은 의학과 긴밀한 결합을 주동하였다. 전국 시대에 내경(內經) 저자는 이전 사람들이 이룩한 기초 위에서 음양의 일대 범주에 대해서 더욱 발전된 정리와 제고(향상)를 이룩하여 중의 이론에서 응용하였으므로 음양이 다시 어떤 종류의 한 사물 혹은 작용을 대표하게 하지 않으면서 특수한 의의를 갖추고 있는 이론학설을 이루게 하였다.
먼저 내경(內經)에서 “기”는 우주를 구성하는 처음 물질이다라고 인식되어졌다. 모든 기는 또 음기와 양기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뉘어지는데 양기는 경(輕)․청(淸)하고 승(升)해서 화산(化散)하며 무형의 태공(太空)이 된다. 음기는 탁(濁)․중(重)하고 강(降)해서 응취(凝聚)하며 유형의 대지(大地)를 이룬다. 천지 음양지기의 상호 교감 작용은 곧 만물을 생산한다. 그래서 내경(內經)에서 “사시음양은 만물의 근본이다.”라고 한 것과 주역(周易)․계사상(繫辭上)에 “일음일양을 일러 도라 한다.”라고 이야기 한 관점은 매우 근접한 것이다. 이미 이렇게 된다면 만물은 모두 음양 이기(二氣)에서부터 구성된 것으로 어떠한 사물도 음양의 대립 통일 중에 있지 않은 것이 없음을 결정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내경(內經)은 주역(周易)중에 음양 개념에 대해 또 새로운 설명을 진행하여 음양을 하나의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대하였다. 소문(素問)․음양이합론(陰陽離合論)의 “하늘은 양이 되고, 땅은 음이 되며, 해는 양이 되고, 달은 음이 된다.”,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의 “물은 음이 되고, 불은 양이 되며, 양은 기가 되고, 음은 미가 된다.”, 소문(素問)․금궤진언론(金匱眞言論) “음중에 음이 있고, 양중에 양이 있으며, 평단에서 일중에 이르기까지 하늘은 양이고 양중의 양이고, 일중에서 황혼에 이르기까지 하늘은 양이고 양중의 음이다.; 합야에서 계명에 이르기까지 하늘은 음이고 음중의 음이며, 계명에서 평단에 이르기까지 하늘은 음이고 음중의 양이다.”등 아울러 이것으로써 이론 기초로 삼고 “천인상응(天人相應)”이론을 제출하였으며 창조적으로 인체의 조직 구성을 상호 대립적인 음양 두 부분으로 구분하였다. 예를 들면 소문(素問)․금궤진언론(金匱眞言論)에 “대저 사람의 음양을 말함에 밖은 양이 되고 안은 음이 된다. 사람몸의 음양을 말함에 등은 양이 되고 배는 음이 된다. 사람몸의 장부의 음양을 말함에 장은 양이 되고 부는 음이 된다. 등은 양이 되고 양중의 양은 심이다.; 등은 양이 되고 양중의 음은 폐이다. 배는 음이 되고 음중의 음은 신이다. 배는 음이 되고 음중의 양은 간이며 배는 음이 되고 음중의 지음은 비이다.”라 하였다.
내경(內經)중에 음양학설 표현
① 음양의 상호대립
소문(素問)․음양별론(陰陽別論): “음은 안에서 다투고 양은 밖에서 흔들린다.”, 소문(素問)․학론(瘧論) : “음양이 상하로 서로 다투고 허실이 번갈아 일어나면 음양이 서로 이동한다.”는 이러한 특성을 설명한다.
② 음양의 상호의존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 “음은 안에 있으면서 양의 지킴이 되고; 양은 밖에 있으면서 음의 부림이 된다.”는 이러한 특성을 설명한다.
③ 음양의 상호전화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 “중음은 반드시 양이 되고 중양은 반드시 음이 된다.”,“중한은 열이 되고 중열은 한이 된다.”, “한이 극에 이르면 열이 생기고 열이 극에 이르면 한이 생긴다.”은 이러한 도리를 설명한다.
④ 음양의 상호소장
소문(素問)․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 : “동지로부터 사십오일 간에는 양기가 미미하게 올라가고 음기는 조금씩 내려오며, 하지에서부터 사십오일 간은 음기가 미미하게 올라가고 양기가 미미하게 내려온다.”라고 한 것은 일년 사계절 가운데 음양이 서로 소장되는 점진적인 변화 과정을 말한 것이다. 내경 중의 음양학설은 주역(周易) 음양학설에 대한 발휘(의사나 도리를 충분히 드러냄)임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내경(內經) 음양학설의 응용은 광범위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① 자연계의 변화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 “청양은 천이 되고 탁음은 지가 된다.; 지기가 위로 가서 구름이 되고 천기가 아래로 내려와 비가 된다.; 비는 지기에서 나오고 구름은 천기에서 나온다.”
② 인체의 조직구성
소문(素問)․보명전형론(宝命全形論) : “사람이 삶에 형이 있는데 음양과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③ 인체의 생리기능
소문(素問)․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 “음이라는 것은 정을 저장하여 기극하며; 양이라는 것은 밖을 에워싸서 견고하게 합니다.”, “음이 평하고 양이 조밀해지면 정신이 이에 다스려진다.;음양이 떨어지면 정기가 이에 끊어진다.”
④ 인체의 병리변화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 “음이 승하면 양병이 생기고, 양이 승하면 음병이 생기고, 양이 성하면 외열이 되고, 음이 성하면 내한이 된다.”
⑤ 변증진단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 “잘 진찰하는 자는 얼굴색을 살피고 맥을 보고 먼저 음양을 판별한다.” 팔강변증 및 육경, 위기영혈, 장부기혈변증 모두는 음양을 변증의 총강령으로 삼은 것이다.
⑥ 치료법칙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 “병을 치료하는 것은 반드시 근본에서 구한다.”에서 근본은 즉 음양을 가리킨다. 소문(素問)․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 : “음양이 있는 곳을 삼가 살펴서 그것을 조절하여 평하게 하여 시기로 삼는다.”
⑦ 약물의 성미 기능
소문(素問)․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 “음미는 하규에서 나오고, 양기는 상규에서 나오고, 미가 두터운 것은 음이 되고, 박한 것은 음중의 양이 되고, 기가 후한 것은 양이 되고, 박한 것은 양중의 음이 된다. 기미가 맵고, 달며, 발산하는 것은 양이 되고, 시고, 쓰며, 용설하는 것은 음이 된다.” 소문(素問)․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 : “짜고, 용설하는 것은 음이 되고, 담담하고, 삼설하는 것은 양이 된다.”
3. 결어
내경(內經) 음양학설과 주역(周易)중에 음양 개념의 실질은 기본이 서로 같으며 모두 소박한 유물 변증법 사상을 포함하고 있다. 내경(內經) 음양학설은 주역(周易) 음양학설의 구체적인 체현이며 주역(周易) 음양학설의 이론 지도하에서 내경(內經) 음양학설은 끊임없이 보충과 완벽을 이룩하였다. 중의 이론 체계의 각개 방면에서 광범위하게 운용되며 그것을 이용해 자연계의 변화를 분석하고 인체의 생리기능과 병리변화법칙을 논증하며 아울러 질병의 진단과 논치에 응용된다. 그래서 명대 의가 장경악은 “비록 음양이 이미 경에 갖추어졌어도 변화는 주역보다 큰 것이 없다. 고로 이르기를 하늘과 사람의 한 이치는 모두 음양이다. ……”라 하였다.
역자 김혜선 / 교정 유애리
원 저 : 사천중의 1990년 8기 (90108002)
由周易談內經陰陽學說的形成及運用
요 점 : 본문은 주역(周易)과 관련있는 음양학설의 논술을 근거로 하여 내경(內經) 음양학설 형성의 기초를 상세히 서술하였으며, 자연계의 변화를 분석하고 인체의 생리기능과 병리변화 법칙을 논증하여 질병의 진단 치료 방면의 응용을 지도하였다.
주제어 : 주역 / 내경 / 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