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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찻자리

화순 차회 이야기....

작성자별하♣고형숙|작성시간26.06.19|조회수7 목록 댓글 0

KTX타고 송정역 도착하는 친구 픽업,
바로 화순으로 달려 온 님과 차회가 있었어요.
서울 친구는 두번째, 은지 님은 다섯번쯤 방문했어요.

​서울 여인은 전공은 아니지만
연주회를 열만큼 피아노를 잘치는,
제가 부러워하는 친굽니다.
茶를 많이 좋아하고요.
특히 동방미인을....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늦은 밤 동방미인 차 한잔과
비탈리의 샤콘느를 들으면
제일 행복하다는 말을 듣고
제 추억을 소환했죠.
그거 결혼하고 하동있을 때
바이올린 플레이어 비디오
주문해서 봤다고 방방뜨고,

영화 피아니스트를 말하며
그 연주 장면이 슬펐다며
둘이 눈물을 찔끔거리고.....

​때마침 FM라디오에서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아리아가 나오고요.
영화 쇼생크 탈출의 그 장면을 생각하며
둘이 감격해 하고.....

​둘이 잘 맞을 줄 알았다고~^^

​10년 동정우롱을 시작으로 홍우롱,
준치야바리, 다즐링 씨욕,
또 뭐 26년 백호은침,
문산포종에 기란 특급.
대백홍도 마시고,
끝으로 고총수선을 골라 봉투를 자르고
안에 차를 꺼내는데
느낌이 산차가 아니네. 어 뭐지!!??

우와
장평수선이네!!!
횡재한 기분으로 얼른
다관 꺼내와서 우렸는데
향이 대.단.히 좋지 뭡니까!

5개들이 통에서
한개를 꺼내 먹었나본데
이르케나 기억이 없다니.....ㅠ

이 험난한 환경에^^
이렇게 잘 향을 지켜주고 있었다니
얼른 냉동실로 넣으며
이제 한숨 쉬고 있으셔... 했다.

향이 아주 깔끔한
고총수선으로 차회 끝냈습니다.

​맛있는 스콘도 굽고, 옥수수 삶고,
참외도 요즘 유행한다는
레드후추 뿌려 담아내고,
하루전 만들어 둔 푸딩도 내어놓고...
푸짐한 찻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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