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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당이쁜집 작성시간22.05.20 전 마냥 걷는것이 무슨 재미가 있을까?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를 갈까 궁금해 하는 1인 입니다. 어떠한 감동과 기쁨이 있는지 알려주심 좋겠어요. 저같이 상막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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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이쁜알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5.25 한마디로 대답하기엔 제가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 한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우리 팀에 70대 후반 남자분이 이번이 세번째라며 조개를 3개 달고 걸으셨어요. 첫날 프랑스 생장에서 피레네 산맥을 거뜬히 넘으시고(과정 중 가장 힘든 날이 첫째날입니다) 다음날 걷다가 돌아가셨어요. 가까이서 심폐소생술 하며 지켜본 분도 있고 단톡방에서 긴급한 상황을 전해들으며 다들 기도했지만 끝내 돌아가셨지요. 그분 비행기에서 옆자리 앉으셔서 잠간 뵈었고 잘 모르는 분이지만 참 온화한 표정의 분이셨어요. 모두들 충격이었죠. 그런데 우연히도 우리 팀에 신부님이 계셨어요. 이제 하느님께서 알아서 해주실거라고 정리를 해 주셨고 그분 아드님이 화장한 시신을 거두어가셨지요. 짧은 인연이었지만 그분이 우리에게 많은 걸 주고 가셨어요.
만약 선생님이 언젠가 이 길을 걷고 완주하게 되신다면 배려, 겸손 그리고 인생에서 필요한 덕망들을 배워갈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이쁜알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5.25 언젠가 걸으시겠네요. 10년전 완주하시고 두번째 오신 선생님께서 까미노가 많이 바꼈다고 하시네요. 미래는 여기서 또 바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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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이쁜알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5.25 꼭 걸으세요. 건강, 체력 잘 챙기시고요. 여기 오셔서 절반 이상 걷고나니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신다고들 하시네요. 집에서 조금 걷고 아프던 것들이 여기오니 사라졌다고도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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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onda 작성시간22.05.20 저도 명퇴하면 정말 걷고 싶은 순례길입니다. 우선 한라산 둘레길을 먼저 돌고 순차적으로 돌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 설레기도 하고 다소 두렵기도 하던 차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돌고 오시기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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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이쁜알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5.25 사람들은 원한다면 다 때가 오리라 봅니다. 구체적으로 계획하실 날이요^^ 그런데 저는 여기 오기 전에는 집에 오기 싫어질까봐 겁났는데, 지금은 끝나가니까 참 다행스럽습니다. 알베르게 생활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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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이쁜알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5.25 그라시아스! 여기 와서 힘든게 스페인어더군요. 정말 의외로 영어를 너무 못해서 음식점서 주문하기 진짜 힘들어요. 다 제 탓이죠.ㅠㅠ. 저도 돌아가면 추억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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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이쁜알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05.25 아마도 우리팀에 계신 분 같아요. 진짜로 걸리셨었지요. 약도 안드시고 나으셨더라구요. 지금은 건강하세요. 여기서도 인기 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