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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진달래꽃-김소월

작성자이정수|작성시간04.07.12|조회수1,319 목록 댓글 0
진달래꽃

◎지은이 : 김소월(金素月 ; 1902∼1934)

시인 , 본명은 정식(廷湜), 소월은 아호, 오산학교 중학부, 서울 배재고보 졸업

오산 중학시절 스승 김억(金億)의 지도로 시를 쓰기 시작

1920년 <창조>지에 '낭인의 봄'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

1925년 김동인등과 <영대(靈臺)>동인으로 활동, 1922년 <개벽>지에 '진달래꽃'발표

일본 도쿄 상과대학 재학중 관동대지진으로 중퇴후 귀국, 10년간 사업실패,

1934년 33세를 일기로 자살

저서 : (시집) <진달래꽃>(1925), <소월시초(素月詩抄)>(1939),

(시론) '시혼(詩魂)'이 있음

 

◎ 김소월의 작품세계

1. 향토성(鄕土性) ⇒ 그의 시는 향토적인 퉁물, 자연, 지명 등을 시화하고 있다.

2. 민요풍(民謠風) ⇒ 그의 시는 겨레의 정서 생활의 가락이 되어 온 민요조의 리듬으로

되어 있다.

3. 민족정서(民族情緖) ⇒그의 시의 주제와 시정은 설움과 한(恨)과 같은 민족의

보편적 감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4. 상실과 좌절 ⇒ 그의 시에 나타나는 '임'은 부재하기 때문에 의식되는 애상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없는, 멀고 먼 존재이다.

◎ 1. 종류 : 자유시, 서정시, 민요시, 낭만시

2. 어조 : 이별의 정한(情恨)을 인종(忍從)으로 감수하고 축도(祝禱)하는

전통적인 여성의 목소리

3. 율격 : 7.5조의 음수율, 3음보의 민요조 율격

4. 소재 : 진달래꽃

5. 제재 : 이별

6. 주제 : 이별의 정한(情恨)과 그 승화

7. 출전 : <개벽>지 25호(1922년 7월호), 시집 <진달래꽃>(1925)

※ 판서 계획

1. "진달래꽃"의 전통시와의 접맥

<향가> <고려 속요> <시조> <자유시>

 

 

도솔가

가시리

황진이 시조

진달래꽃


2. 짜임 분석

1연 체념을 통한 이별의 정한 (이별) 기(起)

2연 떠나는 임에 대한 축도 (사랑) 승(承)

3연 원망을 초극한 사랑 (희생) 전(轉)

4연 인고의 의지로 이별의 정한 극복(극복) 결(結)

※ 참고 사항

▦ 갈래 : 민요조의 전통시

▦ 성격 : 토속적, 민요적, 유고적, 전통적

▦ 어조 : 애상(哀傷)에 젖어 있는 여성의 목소리

▦ 운율 : 7 5조, 3음보, 각운

▦ 제재 : 이별

▦ 소재 ; 진달래꽃

▦ 표현 : 반어적, 역설적 표현

▦ 주제 : 승화된 이별의 정한(情恨), 떠나갈 임에 대한 그리움, 님을 보내지 않겠다는 적극적 의지

▦ 특징 : 꽃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소재적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전통적인 정한의 세계인 애이불 상(哀而不傷)의 정서가 표출되어 있고, 고유 지명을 이용해 토속적, 향토적 정감을 더욱 고조시 키고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산화공덕(散花功德)을 통한 자기 희생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진달래꽃'이 상징하는 의미는 표면적으로는 이별의 정한을 간직한 여인을 표상 하지만, 내면 적으로는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상징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진달래꽃은 서정적 자 아의 분신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이 노래가 기본적으로 가정법을 쓰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실제로 임은 떠나지도 않았고 어쩌면 떠날 생각은 추호도 없는지도 모른다. 그럼에 도 이런 가정의 노래를 했다는 것은 '혹시 임이 떠나더라도 나는 절대로 임에 대한 사랑을 버리 지 않겠다'는 시적 화자의 마음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별의 정한을 주제로 삼을 경우, 고조선의 '공무도하가',고려의 '가시리', '서경별곡', 황진이의 시조, 민요 '아리랑' 등을 심화 학습으로 연계시킨다.

◆ 이 시와 고려 가요 '가시리'의 진술 방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도록 한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잡?와 두어리마벫벯

㎲리고 가시리잇고 선潭면 아니 올셰라

날러는 엇디 살라 潭고 셜온 님 보내롭노니

㎲리고 가시리잇고 가시벯 쀕 도셔 오쇼셔

- 가시리 -

두 시는 모두 슬픔을 참고 님을 보내 드린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진달래꽃'이 자기를 희생하는 헌신적 사랑을 나타내는 데 반해 '가시리'는 곧 돌아오라는 구속력을 갖고 있다. 임이 떠나실 때 뿌리겠다는 진달래꽃은 서정적 자아의 가슴에 깊이 감추어져 있는 짙고 뜨거운 사랑을 상징한다고 보아야 한다.

[학습활동]

1. 노래하기 유형의 문학은 운율적인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이 시의 운율을 중심으로 다음을 공부해 보 도록 한다.

(1) 이 시의 운율과 앞에서 공부한 시조의 운율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진달래꽃 . 7 5조의 3음보의 윤율이 기본 율조

. 1연의 3행과 4연의 3행에서 부분적 변조

. 행과 연의 정형성

. ' 오리다'라는 종결 어미 반복

. 정서적으로 동(動)과 정(靜), 급박한 리듬 변하를 포용한 내재율

시 조 . 3 4음절을 바탕으로 한 4음보 율격이 장마다 규칙적임

. 운율과 행 배열에서 규칙성 있는 정형 시가

(2) 시조의 운율과 이 시의 운율에서 오는 느낌은 어떻게 다른지 낭송을 통하여 비교해 보자.

→ 시조는 정형적인 시행의 배열에서 균제미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나,'진달래꽃'의 경우는 리듬의 변화에 따른 정서의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시조는 정서와 운율의 연결이 '진달래꽃' 만큼 유기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조의 운율이 주는 느낌이 고정적이라면, '진달래 꽃'의 운율이 주는 느낌은 정서 표출에 따라 유동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이 시는 7 5조의 운율로 되어 있다고 한다. 다음 작품의 7 5조 운율이 주는 느낌과 비교해 보자.

 

우리의 발?티가 들니난 곳에/ 우리의 가딘 기(旗)발 향(向)하난 곳에/큞흐게 알난 소래

즉시(卽時) ?티고/ 무겁게 병(病)든 모양 금시(今時) 소생(蘇生)해.

<최남선, '소년 대한(少年大韓)'에서. 소년(少年) 3호(1909.3.)>

'소년 대한'은 창가 가사이다. '진달래꽃'과 마찬가지로 7 5조의 운율로 이루어져 있지만 '진달래꽃' 과는 달리 변조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전에서 '소년 대한'의 운율은 시조가 보여 주었던 정형률 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곧, 정서적 감흥에 따른 비교적 여유 있는 운율감 보다는 형식적 틀을 억지로 맞추고자 한 도식적인 리듬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참고로 창가 가사는 4음보격의 가사 와 외형적 운율을 깨뜨린 신체시의 중간에 위치하는 시가 갈래의 하나이다.

 

(4) 현대시의 운율적 특징은 정형률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움이라고 한다. 알고 있는 자유시 한 편을 떠 올려 보고, 이 시의 운율과의 관계에 대하여 설명해 보자.

→ 보통 자유시는 외형적 운율울 거부하고 내재율을 따른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진달래꽃'을 자유시 라고 보기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고른 호흡에 따라 낭독할 수 있는 이 시는 외형적인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지만, 앞서 (1)~(3)에서 확인 했 듯이 정서와 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운 율이라는 점에서 내재율에 의한 자유시라고 할 수 있다.

2. 노래하기 유형의 문학은 함축적인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이 시의 표현을 중심으로 다음을 공부하게 한다.

(1) 이 시에서 아름답게 느껴지는 표현이 있는가? 그것은 어째서 아름답게 느껴지는가?

→ '아름다운 표현'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은 독자마다 다를 수밖 에 없다. 가령 1연의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가 아름답게 느껴졌다면 그것은 시적 화자가 보 인 인종과 체념의 전통적인 여인상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2연의 내용이 아름답게 느껴졌다면 향토적인 정서와 산화공덕의 이미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 했기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별의 슬픔을 초극한 사랑의 승화를 함축한 3연은 독자에게 고귀 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 4연의 경우, 자기 극복의 역설적 표현 에서 시적 화자의 인고(忍苦)의 의지를 발견함으로써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다.

(2) 함축성이 강하다고 생각되는 말은 무엇인가? 그리고 거기에는 화자의 어떤 심정이 함축되어 있는 가?

→ 이 시에서 함축성이 가장 강한 말은 2연의 '진달래꽃'이다. '진달래'는 '소쩍새'의 전설과 연관되어 '한(恨)의 정서를 표출하는 꽃이다. '꽃'은 '아름답고, 연약한' 여인을 표상 한다. 그렇다면 '진달래꽃' 은 일단 '한을 간직한 여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이 시의 정황을 생각한다면 다시 이 꽃은 '이별의 상황에서도 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임을 보낼 수밖에 없는 한 맺힌 여인'을 표상 하는 일종의 상징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달래꽃'에 함축된 시적 화자의, 심정은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3) 함축된 심경에 대한 이해가 독자에 따라 서로 다르다면,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 사물의 의미를 인식하는 것은 체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체험'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사물이 함축하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수 밖? 없는 것이다.

3. 이 작품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음을 공부하게 한다.

(1) 이 작품에 담긴 사건과 정서를 남에게 들려준다고 가정하고 가능한 한 길게 말해 보자.

→ 이 작품은 임이 나를 버린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시적 화자의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곧, 임과 나 의 이별을 중심 화제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별이란 극한 상황에서도 시적 화자는 일을 원망 하거나 임을 붙잡지 않겠다고 말한다. 오히려 떠나는 임에게 꽃을 뿌려 축복까지 하겠다고 말한다. 나아가 떠나는 임 앞에서 절대 눈물을 보이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한다.

이러한 일련의 가정적 상황에서 보여 주는 시적 화자의 표면적인 태도는 독자에게 억제된 슬픔의 깊이를 절실하게 느끼도록 해 주며 이별의 슬픔을 감수하고 일에 대한 사랑의 역설적으로 고백하 는 전통적인 여인의 내면 모습에서 승화된 사랑의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해 준다.

(2) 이야기한 내용과 이 작품을 비교하여 볼 때, 이야기하기와 노래하기는 어떤 차이를 가지게 되는가?

→ 이야기로 전달된 내용은 이미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된 것이기 쉽다. 다시 말해 상 황의 판단과 정서의 분석은 이야기하는 사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개인 적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야기하기는 독자가 그 내용을 판단하고 정서를 느끼는 데 있어 제약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노래하기는 압축된 표현으로 이미지나 상황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독자는 작품 내용을 자유 롭게 대할 수 있다. 곧 노래하기는 이야기하기보다 표출할 수 있는 질서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3) 이 작품을 이야기로 꾸미게 되면, 서술자가 등장하게 된다. 이야기 서술자의 역할과 시 작품속 화 자의 역할과 비교해 보자.

→ 이야기 속의 서술자는 등장 인물 자신일 수도 있고, 사건 밖에서 서술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 나 '진달래꽃'의 '작품 속 화자'는 말하는 사람 자신이다. 여기서 시적 화자('노래하기'에서 '작품 속 화자'를 '시적 화자' 혹은 '서정적 자아'라고 말한다.)의 특성을 하나 정리할 수 있다. 노래하기에서 시적 화자는 1인칭 시점을 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노래하기'가 세계의 자아화, 곧 정서를 주관적으로 표출한다는 특징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이다.

 

4. 이 작품에 나타난 정서를 중심으로 다음을 공부해 보자

(1) 이 작품에 나타난 갈등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가?

→ '진달래꽃' 의 표면만 볼 때는 임이 아직 '나' 를 떠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이 떠날 때의 심정을 그렇게 절실하게 가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임의 '나' 에 대한 사랑에 일종의 의심을 품거 나, 임이 '나' 를 언젠가는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시적 화자를 지배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면 임과 '나' 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상태로 빠져 들어가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든 시적 화자는 임과 나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따라서 이 작품은 임과의 이별을 가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나' 의 사랑만은 변치 않는다는 것을 역설적으 로 보여 줌으로써 현재의 갈등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이별과도 극한적인 상황을 유보 시켜 보고 싶은 화자의 의식은 가정법을 통해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 있는 것이다.

(2) 이 시가 이별을 하면서 지어졌다고 보는 것과 이별을 가상하고 지어졌다고 보는 것 사이에는 어떤 느낌의차이가있는가?

→ 이별을 하면서 지어졌다고 보면, 이 시는 '임' 이 떠났다는 사실에 대해 정서적으로 객관화하지 못 하고, 그 주관적인 화자의 반응이 현재를 미래시제 화하여 현실을 가정적 상황으로 재구성하고 있 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 시는 슬픔을 극복하는 시적 화자의 정서에 느낌의 초점이 맞추어진다. 이별을 가상하고 지어졌다면, 슬픔의 극복 과정이라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임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않겠다는 시적 화자의 사랑에 느낌의 초점이 맞추어 진다.

(3) '정서'란, 일차적으로 느끼는 감정과는 달리, 이성을 통하여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이 설명에 근거하여 이 작품의 정서적 특성이 무엇인지 정리해보자.

→ 이 작품의 정서적 특징은 이별의 슬픔을 인종과 체념의 자세로 극복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이러 한 정서는 한국적 정한 (情恨)의 세계와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가 결코 이별의 슬픔만 을 보여 주지 않는 것은 그 '한(恨)' 을 스스로 숨기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에서 보여 주는 체념의 정서는 단순하게 패배주의의 소산으로 볼 수 없는 적극 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진달래꽃'의 정서적 특징은 체념과 그 체념의 달관을 동시에 내포하는 정항의 표출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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