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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자율학습자료

[문학]독 짓는 늙은이

작성자이정수|작성시간03.05.10|조회수223 목록 댓글 0
주인공 송영감은 그의 아내가 젊은 조수와 함께 달아나자, 7살된 어린애를 데리고 혼자 살아보려고 하지만 힘이 없고 마음에 걸려 독 짓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억지로 몇 개 만들어 굴에 넣고 불을 땟지만 독이 거의 익어 갈 무렵에 독 터지는 소리와 함께 독들이 무녀져 내린다. 송영감은 아들을 앵두나무집의 친절한 할머니가 말한 대로 남에게 주기로 하고, 자신은 노쇠한 몸을 이끌고 독이 들어 있는 굴 속으로 들어가 누워 버린다.



작품 해제

작자 황순원(黃順元)

갈래 단편 소설, 순수 소설

문체 간결체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가을(가을). 어느 시골(공간)

주제 노인의 좌절과 집념을 전통적이고 한국적인 인간상 제시

출전 문예(1950)

등장 인물

송영감 주인공. 달아난 아내에 대해 앙심을 품으며, 어린 자식을 위해 독 짓는 일에 전념하는 인물

당손이 송영감의 일곱 살 난 아들.

앵두나뭇집 할머니 방물장수. 인정이 많아 당손이를 어느 집에 소개시켜 줌.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전통적인 가치 체계의 붕괴를 겪는 세태에 대항하려고 하는 한 노인의 집념과 좌절을 보여 줌으로써, 격변하는 사회의 한 단면을 재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대화에 의한 장면 제시는 거의 없고, 인물의 내면 세계에 대한 작자의 설명적인 진술이나 태도의 묘사에 치중한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노인의 심리에 대한 구체적이고 깊은 관찰과 섬세한 문체, 절제된 문장을 통한 인물의 제시는 극한 상황에 처한 노인의 심리 상태에 대한 강한 인상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 소설의 바탕에는 문명 이전의 순수한 삶을 다음 세대로 이어 주지 못하는 한 자연인의 비극적 종말이 어느 특정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작가 정신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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