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 배우는 과정을 알아두세요
요약 이 시기 아이는 옹알거리던 수준에서 드디어 ‘엄마’, ‘물’, ‘어부바’처럼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어떤 과정을 거쳐 유창하게 말을 하게 되는 걸까? 엄마가 꼭 알아두고 있어야 할 13~24개월 언어 과정.
목차
언어는 입으로 ‘말’을 하는 것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인간이 언어를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게’ 전달한다. 자폐아가 단어는 보통 아이보다 훨씬 많이 알지만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람과의 ‘관계’와 ‘상황’ 속에서 말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말을 알아가는 과정
그럼 아이들은 어떻게 단어를 말하게 되는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엄마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아이는 단어를 배워간다. 예컨대, ‘가방’이라는 말을 아이가 알려면 엄마가 100번쯤 ‘가방’이라는 말을 들려줘야 한다. 놀이터에 가면서 “가방 가져가자”, 시장에 가면서 “엄마 가방 어딨니?”라고 말해주고, 가방을 보여주면서 “가~방”이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가방’이라는 말소리가 물건을 넣고 다니는 어떤 사물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방”, “가강” 하는 식으로 몇 번이고 연습을 거듭한 다음에야 “가방”이라고 말을 하게 된다. “가방”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는 가방이 어떨 때 쓰는 것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를 모두 알고 있게 된다.
이렇게 사물에 대한 지식이 넓어지면서 언어도 함께 발달하고, 거꾸로 언어를 통해서 새로운 개념을 알아간다. 그래서 대개의 경우 말을 빨리하는 아이는 공부도 잘한다. 반대로 말이 늦는 아이는 공부도 잘 못 할뿐더러 사회성도 떨어질 수 있다. 사람과 사귀는 것도 언어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말 배우는 것을 도와주려면
그런데 왜 아이에 따라 말 배우는 속도가 다른 걸까? 물론 타고난 지능이 달라서이기도 하지만 대개 환경 탓이 크다. 우선 엄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말이 별로 없는 경우 아이는 말 배울 기회가 그만큼 적어지므로 언어가 뒤처질 수밖에 없다. 또 엄마가 너무 자상해서 아이가 요구하기 전에 알아서 다 해준다면 아이는 굳이 말을 배울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엄마는 무엇보다 아이가 말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1. 아이가 원할 때까지 기다린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아이가 요구할 때까지 기다린다. 식사 후 알아서 해주지 않고 “물”이라고 하면 물을 갖다 준다.
2. 아이 말에 살을 붙여서 다시 말해준다
아이가 “물”이라고 말하면, “물 갖다 줄까?”, “물 마시자” 하는 식으로 문장을 조금씩 길게 다시 말해준다.
3.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말을 붙여보려고 “이거 뭐야?”라고 질문만 하는 엄마가 있다. 질문을 받으면 아이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오히려 말문을 닫는다.
4. 아이의 행동과 상황을 ‘실황중계’ 해준다
특별히 할 말이 없을 때는 “OO가 지금 블록을 가지고 놀고 싶구나. 빨간 블록 잡았네. 하나 쌓았네” 하는 식으로 아이의 행동과 상황을 말로 표현해주면 도움이 된다.
tip 말은 어떻게 배우게 될까?
몇 해 전 어떤 카드 교육법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하얀 도화지에 빨간 글씨로 ‘사과’, ‘바나나’라고 써서 돌도 안 지난 아이를 앉혀두고 1초에 하나씩 반복해서 보여주면 아이가 그 단어를 사진처럼 찍어서 기억하게 하는 방법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숫자와 알파벳도 가르쳐 아이에게 백과사전식 지식을 알게 하면 IQ를 높일 수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런다고 해서 절대 IQ가 높아지지 않으며, 그런 식으로 단어를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언어 발달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언어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상황에 속해서, 사람들과 오고 가는 관계를 통해 익혀져야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지, 그렇게 ‘외워서’ 익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월 별 언어 발달 상황표
12개월
□ 몇몇 요구사항에 대하여 적당한 행동과 말로 반응한다.
□ 오랫동안 말에 집중하고 반응한다.
□ 원하는 물건은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소리를 내면서 가지려 한다.
□ 5개나 그 이상의 단어를 사용하여 몇 개의 정확한 단어를 표현한다.
14개월
□ 대화자의 심리적 감정을 이해하고 그림에 따른 이름을 부르며 그 그림을 쳐다보면 흥미 있어 한다.
□ 원하는 물건은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소리를 내면서 가지려 한다.
15개월
□ 꾀를 쓰기 시작한다.
□ 엄마의 몸짓이나 손짓을 따라 한다.
□ 단어 하나로도 문장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좋고 싫음을 이야기하게 된다.
□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한다.
16개월
□ 어떤 물건의 이름을 말하면 그 물건을 가리키며 “···을 가져오라”는 요구에 따라 물건을 가져온다.
□ 신체의 각 부분(눈, 코, 귀, 입 등)을 정확하게 인지한다.
□ 7개나 그 이상의 정확한 단어를 사용.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 ‘ㄷ, ㅌ, ㄸ, ㄴ, ㅎ’과 같은 자음을 자주 사용한다.
18개월
□ 간단한 질문을 이해하고 두 가지 연속적 지시를 수행한다.
□ 음식, 옷, 동물 등의 범주에 의해 새로운 단어를 기억하고 연관시킨다.
□ 자신의 요구사항을 행동보다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기 시작한다.
□ 계속적인 어휘 증가가 나타난다.
□ 이야기를 좋아한다.
20개월
□ “여기 앉으세요, 이리 오세요”와 같은 동작 문장에 적절히 반응한다.
□ 적어도 10~20개의 어휘를 사용해 말하며, 놀고 있는 동안 모터 소리나 동물 소리와 같은 소리를 모방한다.
22개월
□ 매일 새로운 단어를 인지하고 일상적 물건의 이름과 모양을 안다.
□ 단어를 연결하여 간단한 문장(잘 가, 아빠 엄마 오세요)을 만들기 시작하고 새로운 단어를 말한다.
24개월
□ 말의 의미와 의도를 이해한다.
□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여 자신을 표현하며, 대명사를 사용해 문장 구성을 하기도 한다.
□ 혼자 하는 일이 늘어난다.
연관목차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32/65
-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 머리말
- 저자 소개
- 13~24개월
- part 01. 꼭 지켜줘야 할 건강
- 01. 아이의 첫걸음에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세요
- 02. 걸음마를 도와주는 방법
- 03. 13~24개월 꼭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
- 04. 유아식 제대로 시작하기
- 05. 젖 떼기, 젖병 떼기
- 06. 밥 잘 먹게 만들기
- 07. 영양제와 보약에 대한 모든 것
- 08. 소아비만 초기에 잡기
-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뱃속에서부터 음악을 들려준 아버지의 열정이 천재 모차르트를 만들었다
- 09. 키 크는 마사지와 키 크는 체조
- 10. 감기 막는 면역력 키우기
- 11. 감기 끝에 꼭 찾아오는 중이염 물리치기
- 12.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처하기
- 13. 돌 지난 아이 유치 관리법
- part 02. 꼭 바로잡아줘야 할 생활습관
- part 03. 꼭 짚어줘야 할 인지발달
- part 04. 꼭 가르쳐야 하는 교육
- part 05. 지금 꼭 해야 할 부모 역할
- part 06. 꼭 키워줘야 하는 인성 사회성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아이가 말 배우는 과정을 알아두세요 (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2010. 08. 20., 중앙M&B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