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음악을 왜 이제야 들려주나
하시겠죠..?”
80년 대 KBS FM 진행자 최영섭 작곡가가 한
방송 멘트다.
아 손아, 가엾은 내 손아!
70고개를 눈앞에 둔 라흐마니노프는 병원에서
피부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자신의 커다란 두 손을 바라보며 울었다.
다른 사람보다 두 배나 더 큰 그의 손은
라흐마니노프에겐 평생의 핸디캡이었고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 중 한사람으로
우뚝 서게 한 고마운 손이기도 했다.
라흐마니노프가 신경쇄약에서 벗어난 기쁨에 쓴
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첼로 소나타 G단조,
특히 첼로 소나타에선 삶의 희열보단
그의 내면에 숨은 슬픔이 조용히 그를 바라본다.
라흐마니노프는 이를 알았는지 다시는 첼로 곡을
쓰지 않았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생애에 있어
한 시대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예고하였고,
자기암시의 세월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쁨의 시대로
향하던 그가 예기치 않은 운명의 선고를 받고
그의 한생을 결정지은 커다란 손에게 절규했던 것이다.
-배홍배
** 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 자막으로 씀
** 알텍 스피커는 실내악에서도 발군의 사실적 음을
들려준다.
https://youtu.be/sToflgm8a6k?list=RDsToflgm8a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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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