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은은하고 평화로운 목소리로 듣는 나를 늘 편안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깊은 정감이 있지만 늘 절제되어 있고 강요하지 않아 그와 대화를 나누면 안심이 되는 것이다.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친구지만 오래된 어느 친구들보다 속마음을 털어놓고 지내는 단 한 명의 친구다.
우리는 5년 전 시골에 낙향하여 살기로 하고 그 친구가 먼저 시골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나는 이러저런 이유로 지금은 낙향을 포기한 상태여서 전화로만 가끔 만난다.
오늘은 그 친구 같은 악기인 호른을 위한 소나타 2곡을 듣는다.
호른은 동물의 뿔이나 조개껍데기에서 기원된 악기로 음폭이 넓고 풍부한 색채를 지니고 있어 음악 앙상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금관악기지만 목관악기와 금관악기의 가운데에 위치한 소리로 이들을 잘 어울리게 할 뿐 아니라 관악기와 현악기의 소리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여 소리의 덩어리로 만들어내는 악기가 바로 호른이다.
또한 부드럽고 따뜻한 그 음색은 사람의 목소리와 흡사하여 매우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랑과 평안, 그리고 추억 등을 표현하는데 사용된다.
이런 호른을 위한 뛰어난 곡이 하나 있다.
어쩌다 흙속에 묻힌 보석이 되었는지..19세기의 아마츄어 음악가가 작곡한 귀 시리도록 아름다운 곡이다.
- 배홍배
* 6L6 모노모노 파워 + 알텍 A7 + 삼성휴대폰 녹음
https://youtu.be/I4eCXfIZkv8?list=RDI4eCXfIZk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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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