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글♥유머

[스크랩] 능소화가 피다

작성자참살이|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능소화가 피는 계절이다.

임금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다가 시들었다는

아픈 사연을 지닌 능소화.

그 능소화가 피는 초여름이다.

(우리집 능소화)

 

세월을 사려 안은 / 나뭇가지

사랑의 아픔으로 / 삭정이를 남기고.

즐거운 발걸음/ 줄기마다 번쩍이는 / 푸른 용기/

당신을 향해서라면/ 어디든지 뻗어가리라.

오늘도/ 가늘고 긴 줄기로 하여 /사랑으로 앓는 몸살.

따사로운 당신의 숨결/ 이제는 피부로 느껴지는가.

나뭇가지 아래로/ 울타리 너머로/ 지친 육신 축 늘어뜨려.

줄기마다 매달아 놓은/ 정열의 흔적/ 기도의 흔적.

(선영자 시인의 '능소화' 전문)

능소화는 조금 밝은 붉은 색과 진한 붉은색 꽃이 핀다.

시골의 돌너덜이나 돌담에서 보던 꽃이지만

요즘은 도시 가운데 정원에서도 많이 피고

우리집 담에도 한 그루가 있다.

절반은 우리집에서 잘 보이게 피고

절반은 앞집에서 잘 보이도록 피고 있다.

(덕산동 우리교회 교우의 집  담장을 뒤덮은 능소화)

 

누군가를 향해 어디든 뻗어가리라

가냘픈 몸이지만 하늘 솟는 발길은 힘이 솟구치이다.

어느 가정집 울타리 너머로, 고향집 허물어진 돌담 사이로

높은 빌딩  두터운 벽을 타고 폭염 찢는 매아미들

연가에 못다한 그리움

육신 바쳐 담금질한  주황빛 꽃잎마다

지친 영혼 달래려  여린 몸을 뉘인다.

(박묘란 시인의 ,능소화, 전문)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태백12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