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톈안먼 37주년 앞두고 ‘탱크’ 등장 게임 채팅창 폐쇄 남창희 2026년 06월 02일 오후 9:20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쉽’ 중국판 점검 공지 6월 4일 걸쳐서 채팅 시스템만 일시 중단…게임은 그대로 서비스 中 게이머들 “당국, ‘탱크’에 민감 반응…오히려 호기심 자극” 중국 온라인 게임들이 6월 들어 ‘서비스 점검’ 등을 이유로 채팅 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 점검 기간에 6월 4일이 포함돼, 톈안먼 사태 추모일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 당국의 정치적 검열에 따른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탱크’ 중국판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내 채팅 시스템 점검 공지’를 발표했다. 운영팀은 2일 새벽 서버 점검을 마친 뒤 게임 내 채팅 시스템과 닉네임·군단 정보 수정 서비스를 임시 폐쇄하며, 해당 기능은 6일 0시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리터리 게임인 ‘월드 오브 워쉽’ 역시 같은 날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일부터 6일까지 채팅 시스템 및 닉네임 변경 서비스 점검을 진행한다”며 유사한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십은 키프로스에 소재한 게임 개발사 ‘워게이밍’이 개발했으며, 현재 중국에서는 각각 넷이즈와 치후360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두 게임의 공지문에는 ‘시스템 점검’과 ‘업그레이드’만 명시됐을 뿐, 정치적인 민감 단어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매년 이 시기에 반복되는 이른바 ‘빅브라더식 통제’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이런 공지는 매년 이맘때면 올라와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며 “공식적으로는 시스템 점검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극히 민감한 시기를 겨냥한 조치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톈안먼 사태 추모일인 매년 6월 4일이 다가오면, 중국의 모든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온라인 공간에서는 당국의 검열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지만 두 게임이 유독 주목이 되는 것은 ‘탱크’ 등 전쟁 무기가 주요 콘텐츠인 다중 접속 게임이기 때문이다. 익명의 한 중국 게이머는 따지웬스바오(에포크타임스 중국어판)와의 인터뷰에서 “오늘(2일) 새벽부터 채팅이 막혀 게임 이용과 소통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당국이 해외 유저들이 닉네임을 바꾸거나 채팅창에 톈안먼 사태 당시의 ‘탱크맨’ 사진을 올리거나 유포할까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게이머는 “게임뿐만 아니라 위챗이나 샤오훙슈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도 프로필 사진 변경이 막혔다”며 “인터넷 검열 당국과 공안이 텐안먼 관련 이미지에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의 한 중국인 니우(牛)모씨는 “매년 6월 4일을 전후해 온라인 게임과 웨이보 등에서 탱크나 톈안먼 광장 이미지에 대한 검열이 극에 달한다”며 “오히려 20대 젊은이들은 톈안먼 사태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당국의 이런 뜬금없는 금지 조치를 보고 의문을 품으며 역설적으로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이 온라인 게임으로까지 무차별 확대되면서 유저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한 중국 게임 이용자는 “일반적인 점검이라면 왜 하필 매년 같은 시기에만 진행되겠느냐”며 유저들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게임 내 채팅뿐만 아니라 길드명, 프로필 소개글 등 문자와 이미지가 들어가는 모든 영역이 상시 감시 대상이며, 민감한 시기에는 아예 수정 기능 자체가 차단된다. 중국 소식통 샤(夏)모씨는 “중국 공산당의 이 같은 안정 유지 방식은 오히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해 봉쇄된 역사에 주목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면서 “지인의 자녀도 지난해 톈안먼 관련 이미지 차단 조치를 겪은 뒤, 이를 계기로 일본에 방문했을 때 톈안먼 사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진상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989년 6월 4일, 중국 공산당 당국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들을 군대를 동원해 유혈 진압했다. 이후 37년간 중국 공산당은 대륙 내 언론과 인터넷에서 톈안먼 사태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철저히 금지해 왔으며, 관련 문자, 사진, 숫자 조합까지 샅샅이 검열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에포크타임스 중문판 왕신 기자가 기여했습니다. https://www.epochtimes.kr/2026/06/751873.html |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