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왜 부처님은 삭발하지 않은 모습일까

작성자목경찬|작성시간20.07.30|조회수1,566 목록 댓글 1

[목경찬의 불교문화 한 토막]

매주 목요일 불교문화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립니다.

 

22. 왜 부처님은 삭발하지 않은 모습일까

 


< 강원 속초 신흥사 석가모니부처님 >


우리 주위에 있는 부처님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 나발(螺髮 : 소라모양의 머리카락)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할머니들이 하는 파마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경기 남양주 수종사 나한 >

 

스님들은 거의 대부분 삭발한 모습을 하고, 그 옛날 부처님의 제자들도 삭발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경남 하동 쌍계사 나한전 >

 

그런데 왜 부처님은 삭발하지 않고 나발의 모습일까요. 그 옛날 부처님 당시 부처님의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요.

옛날 그 당시 부처님도 삭발하였습니다. 승가에는 삭발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데 부처님도 함께 삭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제가 우연히 읽었는데, 글을 쓰는 이 순간 어느 경전인지 기억이 없네요.)

부처님과 비슷하게 생긴 부처님 제자가 있었습니다. 주위 환경이 다소 어두우면 거의 부처님과 같은 모습이라 대중들이 혼동하였다고 합니다.’

만약 부처님이 삭발하지 않았다면 머리 윤곽만 봐도 혼동할 일은 없었겠죠.

 

그럼 지금 모신 부처님의 모습은 대부분 나발 모습일까요.

1세기 경 부처님을 처음 모실 때는 나발이 아니였습니다. 상투를 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헤어스타일이였습니다. 그 머리 모습은, 불상을 조성할 당시 멋진 청년들의 모습이였다고 합니다.(저작권 문제로 사진은 못 올리네요. 궁금하신 분은 간다라양식으로 검색해보세요)

신앙적 이유와 교리적 이유 때문에 불상을 조성하지 않았습니다.(<21. 부처님상은 언제부터 모셨을까> 참조) 그러다가 1세기 무렵부터 불상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 불상을 조성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부처님을 함부로 조성할 없어, 그 당시 가장 멋진 청년의 모습을 모델로 불상을 조성하였다고 봅니다.

이후 경전 상에 언급하는 부처님의 모습[3280종호]을 토대로 불상을 조성하면서 지금 보는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 충북 청원 안심사 대웅전 >

 

그렇지만 경전에 언급하는 부처님의 모습을 하면서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불상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중국, 한국 등 북방에서는 풍만한 부처님이 많이 보이고, 스리랑카, 미얀마 등 남방에서는 허리가 잘록한 부처님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현대 문화에 맞는 부처님을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은 오늘날 여자 아이돌의 모델로 조성한 불상입니다.

 


< 인천 강화도 전등사 무설전 >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조성된 삭발한 부처님상이 있습니다. 제가 사찰 순례를 하다가 우연히 보았는데, 저의 선입견 때문인지 적응이 안되더군요. 사정상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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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수연향(준미) | 작성시간 20.08.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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