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적멸보궁(寂滅寶宮)

작성자목경찬|작성시간21.07.15|조회수786 목록 댓글 1

[목경찬의 불교문화 한 토막]

매주 목요일 불교문화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립니다.

 

65. 적멸보궁(寂滅寶宮)

 

< 강원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 >

 

적멸보궁이라 적혀진 법당을 들어가면 불단에 부처님은 계시지 않고 자리만 놓여 있습니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즉, 적멸보궁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으로 진신사리가 바로 부처님이기에 별도의 부처님을 모시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기에 ‘전(殿)’보다는 격을 높여 ‘보궁’이라고 칭한다고 합니다.

 

<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 적멸보궁 >

 

‘적멸(寂滅)’이란 번뇌가 사라져 고요한 상태로 ‘열반(涅槃)’을 말합니다.

보통 열반을 죽음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죽음 자체가 열반은 아닙니다.

열반이란 ‘니르바나(nirvana)’라는 인도말을 음역하여 나타낸 것으로, ‘불어서 끄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즉, 불을 ‘후!’ 불어서 끄듯이 모든 번뇌를 끊어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 강원 인제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

 

부처님께서는 45년간 가르침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다가 구시나가라에서 고요한 상태로 들어가셨기에 이를 열반이라고 하고 입적(入寂)이라고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입적 후 부처님의 공덕이 수많은 사리로 나타나니, 그 당시 여덟 개의 탑에 모셨습니다.

‘사리’란 인도말로 ‘사리라’라고 하여 신체 또는 유골을 말하지만,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신앙의 대상으로 모시고 그 분의 가르침과 가피를 구하고자 합니다.

 

< 강원 정선 태백산 정암사 수마노탑 >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에는 불단 위에 수미좌(방석)만 두고 불상을 모시지 않습니다. 대신 법당 뒤에 사리를 모신 탑을 세우거나,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에 사리를 모신 뒤 상징적인 탑을 세우기도 합니다.

 

< 강원 평창 오대산 상원사 중대 적멸보궁 >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여러 인연을 거쳐 우리 나라 사찰에도 모시게 되었습니다.

5대 적멸보궁이라 하여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중대,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영축산 통도사가 대표적입니다.

 

< 강원 고성 건봉사 적멸보궁 >

 

< 대구 달성군 용연사 적멸보궁 >

 

그리고 고성 건봉사, 달성 용연사 등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습니다.

 

< 서울 조계사 8각10층부처님진신사리탑 >

 

근래에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로는 서울 조계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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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루진 | 작성시간 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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