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경찬의 불교문화 한 토막]
매주 목요일 불교문화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립니다.
93. 탑 기단부
< 강원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
기단부는 탑 아래 부분을 말합니다.
이는 보통 하대석, 상대석 2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끔 십이지신, 팔부신장 등을 새겨 놓기도 합니다.
< 전남 구례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
그리고 구례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이나 월악산 사자빈신사지탑처럼 탑신부를 네 마리의 사자가 받들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기단부도 있습니다.
< 경북 경주 남산 용장사지 삼층석탑 >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산 중턱에 바위 그대로 기단부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경주 남산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그렇습니다.
경주 남산 탑을 처음 순례하였을 때, 산 전체가 탑의 기단부이니 이 탑이 세상에서 제일 크고 제일 놓은 탑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 강원 인제 설악산 봉정암 진신사리탑 >
그런데 남산 탑보다 높은 탑이 있습니다.
바로 설악산 봉정암 진신사리탑입니다.
< 경남 산청 지리산 법계사 삼층석탑 >
그러고 보니, 지리산 중턱에 있는 법계사 석탑이 가장 높은 탑이 됩니다.
이들 탑뿐만 아니라 곳곳에 산 전체를 탑의 기단부로 한 탑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 전남 해남 두륜산 북미륵암 삼층석탑 >
산 전체가 탑이 되고, 산 전체가 부처님이 계신 불국토가 됩니다.
대중들의 간절한 마음과 넉넉한 마음, 그리고 조상들의 지혜를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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