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말씀하신 말씀 속에는 인간은 늘 무엇인가를 섬기는 존재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우상숭배는 늘 여러가지 방향으로 드러나는데 목회자들이나 어느 한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이 잘 빠지는 우상 중의 하나는 바로 '지적인 우상' 흔히 말하는 '이데올로기의 우상'이다.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는 인간은 본래 선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좋은 교육 환경만 제공한다면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바로 잘못된 교육과 사회하라는 루소의 성선설을 기초로 생각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면서 그 모든 생각들은 대부분 허물어졌다. 2. 특히 H.G. 웰즈는 '세계사 산책'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인류의 진보에 대한 믿음을 찬양했다. 체스스턴은 '영원한 사람'에서 웰즈의 이론들이 잘못되었음을 이야기 했고, 웰즈 자신도 또 다른 책에서 자신의 이론들이 잘못되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배후에는 지적인 우상 즉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적인 진실을 가지고 모든 것을 설명하고 개선할 수 있는 포괄적 진실로 탈바꿈하는 우상이 존재한다. . 목회자들과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전문가들이 이런 오류에 자주 빠질 때가 있다. 성경을 안다는 이유로 세상의 모든 분야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다 안다고 생각하는 지적 우상숭배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쉽게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비전문적인 분야에도 이런 저런 의견들을 내면서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3. 이런 지적 교만과 우상숭배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만날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무시나 또는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에 대한 분노로 드러나고, 특히 이것은 정치분야와 만나게 되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정책은 세상을 구원할 것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극대화와 자신이 반대하는 정당의 정책은 모두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생긴다. 복음은 우리를 겸손하게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은 내가 행한 무엇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행해주신 무엇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선물로 받은 것이기에 복음안에는 자랑할 것이 없이 모두 은혜뿐이다. 그러나 종교는 우리를 교만하게 한다. 그것을 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 어떤 분야에서 무엇을 이루었을 때 그것은 은혜의 결과이지 자신의 성취가 아니다. 어느 분야에서 하나의 성공을 거둔 것이 하나님이 역사하신 은혜의 결과물이라 할지라도, 그 은혜의 결과가 잘못된 교만으로 자신을 이끌어간다면 그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은 늘 부분일 뿐이라는 겸손이 필요하다. 작은 진리의 파편을 가지고 모든 것을 설명하려할 때 문제가 생기게 되고, 자신의 생각 이상의 일들은 모두 잘라서 좁은 자신의 생각 안으로 구겨 넣어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점점 편협해지고 종합적으로 사고하지 못하며 결국 대인관계에서 연합하지 못하는 독불장군이 된다. 5. 자신의 신학에 천착하는 사람들도 이런 잘못된 이데올로기의 우상에 사로잡힐 수 있음을 늘 경계해야 한다.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좋은 것도 과도하게 좋아하면 우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개혁주의신학을 너무 꽉막힌 신학으로 생각하며 좀 더 넓게 공부한 자신의 신학을 자랑하는 것도 또 다른 이데올로기의 우상이 될 수 있음을 늘 경계해야 한다. 우상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과도하게 좋아할 때 생기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것을 놓아두는 모든 것이 우상숭배이다. 죄란 사랑의 순서를 어기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선하고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하나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게 된다면 모두 우상숭배이며 우리를 그것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6. 내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 성경적이라 할지라도, 그 하나의 진리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늘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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