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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진짜 두려워할 것은?/신동식

작성자김수영1|작성시간26.06.12|조회수21 목록 댓글 0

한국 교회를 생각하는 사람마다 걱정하는 것은 교회의 감소입니다. 신학생의 감소에서부터 교인들의 감소에 이르기까지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하여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출산율의 저하는 더욱 다음 세대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게 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교인의 수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전도가 어려워진 시대임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가다가 교회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전도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마음도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에는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교회 밖의 곱지 않은 눈들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 사회적 시선은 모두 사이비를 보는 듯합니다.

 

여기에는 교회가 보여주는 모습 때문입니다. 교회가 교회 전도를 위하여 사용하였던 모든 방법이 오해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찬양과 기도, 전도 집회와 설교에 이르기까지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교 문화와 교회의 모습이 대비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가장 큰 충격은 통성 기도입니다. 손을 들고 ‘주여~’를 외치며 부르짖는 기도를 세상은 힘들어합니다. 더구나 가정 파괴를 일삼는 사이비 집단들의 모습에서 같은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재를 뒤집어쓰고, 옷을 찢고 기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도는 위기 상황 가운데 하는 기도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상한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가 일상에 일어나는 것을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현실에 대한 상반된 견해 때문입니다. 교회는 지금이 종말이고 위기라고 생각하기에 통성으로 기도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직은 그 정도까지의 위기는 아니라고 인식하기에 기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괴리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도가 이런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꿩 잡는 것이 매라는 식으로 교회 성장만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실용주의 사상이 교회 안에 파고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유용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실용주의자들이 강조하듯 진리는 삶의 유익이 되는가에 있듯이, 말씀이 교회 성장에 유익이 되는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마케팅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교회 성장만 된다면 되는 식의 실용주의가 교회를 삼켜 버렸습니다. 결국 교회인지 연예인 콘서트장인지 모를 상황이 되었습니다.

 

연예인이 사는 길은 끊임없이 만족감을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퍼포먼스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싫증을 느끼고 떠납니다. 진리가 아니기에 계속된 만족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이러한 실용주의의 노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성도들이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교회는 자기 색깔을 잃어버렸습니다. 콘서트장이나, 세상을 바꾸는 15분처럼 강렬한 충격이나 짧은 속삭임에 흔들려 버렸습니다. 찬송은 강렬해지고, 설교는 짧아지고, 기도는 점점 더 일방적이 되었습니다.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 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손을 들어야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를 가든 비슷한 모습이 반복됩니다.

 

이제는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장했습니까? 젊은 세대가 교회를 주도하고 있습니까? 들려오는 소리에 의하면 한국 교회의 신뢰도는 바닥을 향하고 있고, 교회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인 수의 급감이 문제가 아니라 청년들과 청소년들의 이탈이 매우 심각한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교인의 수가 아닙니다. 교회의 신뢰도이고, 교인들의 영향력입니다. 교회의 영향력을 허물고 있는 이유를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때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끌이 아니라 내 눈에 있는 들보를 잘 발견해야 합니다. 교회가 자기 색깔을 잃어버리고 실용주의에 빠지면 결국 진리가 생명력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교회가 진짜 두려워할 것은 교회와 교인들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신뢰도와 교인의 영향력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신뢰와 영향력은 실용이 아니라 ‘개혁’(REFORMED)이어야 합니다. 이때 개혁은 ‘본질로 돌아감’을 의미합니다. 성경의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금 점검해야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인지, 실용주의의 정신인지 잘 살피고 개혁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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